내년 스마트폰 출시 비중이 2009년 14%에서 24%로 대폭 확대된다. 무선인터넷으로 제2의 인터넷붐을 조성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으로, 이를 위해 와이브로망의 전국 확산 및 이용자의 단말기•서비스 선택 등 환경 조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2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식경제부•중소기업청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10년도 합동 업무보고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0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방통위는 4G 기술개발, 스마트폰 확산 등을 통해 4G, 무선인터넷 등 차세대 성장동력 기반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무선인터넷 직접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출시 기준, 올해 14%에서 내년 24%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2009년에 신규 출시된 휴대폰은 총 106개 기종으로, 이중 스마트폰은 총 15종(KT 6종, SKT 7종, LGT 2종)으로 전체 출시 휴대폰의 1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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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스마트폰이 모바일 산업을 구할 수 있을까.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통한 제 2의 인터넷붐을 조성하겠다는 게 방통위 방침이다. 사진은 KT가 내놓은 3W폰 ‘쇼옴니아’ | ||
스마트폰 보급확산을 위해 방통위는 무선데이터 이용부담 경감 노력을 지속하고, 콘텐츠가 제값 받는 환경 조성에도 정책을 모아간다는 방침이다.
방통위는 특히 FMC(Fixed-Mobile Convergence), FMS(Fixed-Mobile Substitution) 등 융합•결합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도 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등 고기능 단말기의 보급 확산을 연중 유도키로 했다.
무선인터넷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해 와이브로망의 전국 확산과 무선랜 이용 지역의 대폭 확대도 추진된다.
효과적인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을 위해 와이브로 접속률 및 전송속도 등에 대한 품질평가를 추진해 사업자의 망투자 확대, 지속적 품질개선노력을 연중 유도한다는 게 방통위 입장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KT는 전국 84개시의 인구기준 커버리지 77.7%를, SKT는 66.9%를 구축할 예정이다.
무선인터넷 산업활성화를 위해 내년 9월, 이용자가 단말기•서비스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무선인터넷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영세한 중소 콘텐츠사업자 등의 시장진입을 위한 원스톱 지원 시스템 구축 등 무선망개방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모바일 검색•광고, 모바일 오피스, 위치정보 서비스 등 무선인터넷을 활용한 녹색 융합서비스 모델 발굴도 무선인터넷 산업 활성화의 한 축으로 제시됐다.
한편, 방통위는 4G 시장선점을 위해 와이브로와 LTE 핵심기술 병행개발에 내년 22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1년 완료 예정으로 추진중인 차세대이동통신 국제표준에 국내 기술 반영을 위해 ITU 등 국제표준화 기구와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내년 8월에는 MVNO(가상이동망사업자) 도입을 위한 고시도 제정된다. 중소통신사업자, 비통신업체 등 다양한 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해 경쟁할 수 있도록 조건, 절차, 방법, 대가 등을 담을 예정이다.
방송통신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와이브로, DMB, IPTV, 방송콘텐츠, 브로드밴드(‘10년도에 추가) 등 방송통신 5대 전략품목의 25개 거점국가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인도), 남미(브라질), 아프리카(남아공), 유럽(터키), 대양주(호주) 등 대륙별 핵심 전략국가 진출에 지원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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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는 21일, 지식경제부•중소기업청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2010년도 합동 업무보고회’를 가졌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