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고자 할 때 스마트폰에 대고 ‘TV에 방영된 맛집’이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현 위치의 대상 맛집들을 보여주는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21일, 모바일에서 언제 어디서나 음성으로 편리하게 검색하는 ‘음성 모바일 지능형 검색’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모바일 환경에서 음성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맛집 검색이 가능하며, 사용자 상황에 맞게 검색 결과도 최적화해 제시하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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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 모바일 지능형 검색’ 서비스 개념도 | ||
ETRI에 따르면, 이는 지난 7일 구글이 새로운 검색서비스로 발표한 위치 기반 제안 서비스인 ‘구글 서제스트’와 구글 음성 검색을 하나로 합쳐 놓은 것으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기술이다.
가령, 사용자가 광화문 광장에서 ‘TV에 방영된 맛집’이라고 음성으로 입력하면 자동으로 사용자의 상황 정보를 인식해 광화문 근처에서 TV에 방영된 맛집 만을 요약하여 보여준다. 부가적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중심으로 원하는 맛집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지도 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ETRI는 이번 기술 개발이 최근 급성장이 예상되는 모바일 인터넷에서 구글, MS, 야후 등 글로벌 기업들 간 치열한 모바일 검색 분야 경쟁에서 국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맛집 웹 질의응답 기술을 포함하여 9건, 총 5억 3700만원의 기술이전 성과를 냈으며, 웹 포털 및 이동통신사와 추가 기술이전 협의를 추진 중이라고 ETRI는 덧붙였다.
이 기술은 현재 윈도 모바일 6.1을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하며, 관련 앱스토어에도 등록할 예정이다.
박상규 ETRI 음성언어정보연구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맛집 분야 음성기반 모바일 지능형 검색 기술을 현재 여행, 지역 분야로 확대 중이다”며, “내년에는 웹 전체로 확장한 음성 웹 검색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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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 모바일 지능형 검색’ 시스템 구성도 | ||
한편, ETRI는 지식경제부의 IT성장동력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연구 결과를 오는 21일부터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되는 ‘KITE EXPO 2009’에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에게는 내년 초 ‘파란 랩 서비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TRI는 이번 기술과 관련해 3편의 논문을 SCI 저널에 게재했으며, 국내외에 특허 38건을 출원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