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렌더링 기술, 美 영화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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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12일, 디지아트프로덕션•원더월드스튜디오와 공동연구를 통해 실사 영화로 제작된 인기 애니메이션 ‘스쿠비 두3’의 주인공인 ‘스쿠비 두(Scooby Doo)’를 털(Fur) 렌더링 기술을 활용, 컴퓨터 그래픽(CG) 영상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영화에 적용된 ETRI 렌더링 기술은 기존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수천만개 이상의 털을 한번에 빠르게 그려낼 수 있다. 기존 상용 렌더러보다 평균 2배 빠른 계산 속도 때문에 빠른 제작이 가능해 영상콘텐츠 제작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 진짜같은 CG

특히 미국 영화의 CG 제작은 ETRI 렌더링 기술의 뛰어난 기술성과 공동연구 수행기관인 디지아트프덕션•원더월드스튜디오의 영상 제작에 있어서 뛰어난 창작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ETRI 설명이다.

이 기술은 국내 3D 애니메이션, 영화, 광고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영상 콘텐츠 제작 기술 및 능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ETRI 이영직 콘텐츠연구본부장은 “ETRI와 국내업체 CG기술의 우수성을 미국 안방 극장에서 입증 받은 결과”라며, “ETRI CG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콘텐츠가 세계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영화는 지난 9월 ‘스쿠비 두3: Scooby Doo The Mystery Begins’라는 제목으로 미국 케이블방송업체인 카툰 네트워크를 통해 방영돼 미국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ETRI는 덧붙였다.

이 결과, 두 편 더 연속 제작이 결정됐으며, 그 중 한편은 국내 업체인 원더월드스튜디오가 제작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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