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기업 플렉스컴(대표 하경태)은 3분기 매출액 403억원, 영업이익 61억6천만원, 당기순이익 63억7천만원으로 분기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는 역시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던 전 분기보다도 매출액 18.5%, 영업이익94.3%, 당기순이익 421.9% 등으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또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63.2%, 영업이익 126.8%, 당기순이익 216.7%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플렉스컴은 이 같은 뚜렷한 실적호조에 대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1차 벤더 등록 이후 매출 증가와 스마트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공급물량 확대, LCD 및 LED TV 등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다변화 등이 고속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신장우 플렉스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1017억원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756억원을 넘어섰다”며, “올 4분기 이후에도 스마트폰의 확산과 LCD 및 LED TV의 지속적인 보급 확대 등으로 인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플렉스컴은 2003년 설립 돼 휴대폰과 카메라, LCD 모듈 등에 필요한 FPCB 전문 제조업체로 올 2월 식품용 피팅제조업체인 굿센과의 분할합병으로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 했다.

지난달 자회사였던 굿센을 110억원에 완전 매각하면서 자회사 리스크를 제거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