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통신망(NGN)의 국제표준화에 있어서 이동접속 신호방식 기술, USN 서비스 기술, 멀티캐스트 기술 표준이 한국 주도로 개발되고 있어 국제표준화에 한국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아르헨티나 마델플라타에서 열린 ITU-T SG(Study Group) 11회의에서 안재영•강유화 연구원 주도로 ‘NGN 단말의 이동접속 신호방식 기술’ 분야에 2건의 신규 권고 초안 개발을 확정하고, 에디터로 신규 선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해당 국제 표준을 한국이 주도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ETRI는 평가했다.
이번 새로 확정한 신규 권고안 2건은 차세대망에서 이동하는 사용자 단말에 대한 접속을 유지시키기 위해 인증, 접속 및 이동성관리 기능들 간을 연동하는 신호방식 기능에 관한 것이다.
이는 기존에 개발 중인 이동성 관련 상위 구조 설계 권고문서와 함께 향후 차세대 통합망에서 유무선 통합 단말을 운용하는 구체적인 실현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국제 표준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ETRI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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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ETRI | ||
ETRI에 따르면, 이와 함께 ETRI u-인프라표준연구팀 김은숙 연구원이 2007년부터 NGN에서 USN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네트워크 서비스와 기능에 대한 요구사항 표준화를 ITU-T SG 13에서 주도, ‘USN 서비스 정의 권고안(Y.2221 권고안)’으로 최종 승인됐다.
이는 USN의 국제화와 표준화에 주력해 온 우리나라의 첫 결과물이자 큰 성과이며, 향후 USN 기술 표준 개발에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함을 의미한다는 게 ETRI 설명이다.
아울러 NGN 환경에서 IPTV 서비스 등의 지원을 위한 멀티캐스트 프레임워크(에디터: ETRI 강신각) 또한 ITU-T 회원국의 투표를 거쳐 ‘멀티캐스트 프레임워크 권고(Y.2236 권고)’로 최종 승인돼 이번 회의에서 권고 발간이 확정됐다고 ETRI는 덧붙였다.
멀티캐스트 프레임워크 권고(Y.2236 권고)는 NGN 통신망의 멀티캐스트 기능 지원을 위한 세부 요구사항이 명시돼 향후 NGN 멀티캐스트 기술표준 개발을 위한 요구사항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ETRI는 이로써 한국이 유무선 통합 단말의 접속을 위한 신호방식 기술 표준개발을 주도하고, USN 서비스 및 기술 표준과 NGN 멀티캐스트 기술표준 개발을 주도하게 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TRI 정해원 표준연구센터장은 “우리나라가 ITU-T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표준화 활동의 주도적이고 실질적인 결실을 거두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관련 지적재산권 확보와 시장 선점으로 이어질 것이 기대되는 값진 성과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