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경쟁’ LTE 상용화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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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노키아지멘스 네트웍스(www.nokiasiemensnetworks.com)가 상용 LTE(Long Term Evolution) 기지국을 이용한 첫 통화에 성공했다고 17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통화 성공에 따라 자사 제품의 세계적인 상용 채택도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

지난 8월, 미 이동전화 사업자인 버라이존 와이어리스가 LTE 네트워크를 통한 VoIP 통화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힌 데 이은 성과로서 2010년 상용서비스를 독려하는 LTE 진영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 노키아지멘스의 ‘플렉시 멀티래디오 기지국(Flexi Multiradio Base Station)’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LTE 데이터 콜은 독일 울름(Ulm) 소재 노키아지멘스의 R&D센터에서 LTE 3GPP 릴리즈8와 호환되는 이 회사 기지국 ‘플렉시 멀티래디오 BS(Flexi Multiradio Base Station)’를 이용해 이뤄졌다.

노키아지멘스의 무선 액세스 비즈니스 부문 책임자인 마크 루안(Marc Rouanne)은 “이번 통화는 우리의 전체 LTE 에코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뚜렷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기존 3G/HSPA+ 사업자 네트워크의 LTE 진화는 물론, 조기 LTE 채용을 희망하는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버라이존 등 이미 80개 이상 통신사에 LTE용 기지국을 공급하고 있는 노키아지멘스는 올해 말 LTE 도입이 시작돼 내년 초 대규모 상용 네트워크 구축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노키아지멘스 네트웍스는 핀란드 노키아와 독일 지멘스가 2006년 6월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회사다.

독일 외 핀란드에 LTE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파나소닉•후지쯔 등 일본업체와도 LTE 기지국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화웨이와 에릭슨 등 장비업체와 LTE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는 핀란드, 독일,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영국에서 LTE 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0년 초반에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상용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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