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명품폰인 이른바 ‘아르마니폰’이 비슷한 시기,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된다. 이미 지난 1997년부터 해외시장에 선보인 아르마니폰이 한국과 일본에서 어떤 성적표를 가져갈 지 주목된다.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모바일이 이달 18일부터 삼성전자가 지난해 엠포리오 아르마니(EMPORIO ARMANI)와 함께 내놓은 ‘나이트이펙트(NIGHT EFFECT)’를 내놓는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늦어도 다음달 기존 제품과는 완전히 새로운 풀터치스크린 모델로 아르마니폰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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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7년 9월 출시된 프리미엄 풀터치스크린폰 ‘조르지오 아르마니폰(SGH-P520)’. | ||
‘아르마니폰’은 삼성전자가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함께 내놓는 프리미엄폰이다. 지난 97년 9월, 프리미엄 풀터치스크린폰 ‘조르지오 아르마니폰(SGH-P520)’을, 지난해 9월 프리미엄 뮤직폰 ‘나이트이펙트(M7500, 엠포리오 아르마니폰)’를 유럽시장에 공개했다. ‘나이트이펙트’ 경우 판가는 약 280유로(약 50만원).
아르마니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브랜드와 젊은층을 겨냥한 ‘엠포리오 아르마니’ 브랜드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日 소프트뱅크M, ‘NIGHT EFFECT’ 출시=일본 소프트뱅크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엠포리오 아르마니와 공동개발한 휴대폰 ‘830SC’를 18일 출시한다고 15일 제품 발표회를 통해 밝혔다. 일본 시장을 겨냥한 아르마니폰 ‘830SC’는 지난 5월 일본에서 발표된 바 있다. 지난해 ‘밤에 더욱 빛난다’는 의미의 ‘나이트 이펙트(NIGHT EFFECT)’로 출시된 그 모델이다.
이 바형 휴대폰의 측면에는 RGB(빨강•초록•파랑) 3색의 LED 라이트가 적용돼 전화를 걸거나 통화시 빛을 내 어둠 속에서도 화려하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반대 측면에는 ‘EMPORIO ARMANI’ 로고가 선명하다.
2.2인치, 최대 26만색 AM-OLED와 오토포커스(AF) 기능 300만 화소 CMOS 카메라, 풀브라우저 등을 탑재했다. 최대 8GB 마이크로SD 카드에 대응하며, 패키지에는 1GB 마이크로SD 카드가 포함된다.
HSDPA(3.6Mbps)/GSM 방식에 대응하며, 원세그나 적외선통신, 지갑휴대폰, GPS, 블루투스 기능 등을 갖췄다. 뒤쪽에 아르마니 상징인 독수리 문양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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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소프트뱅크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엠포리오 아르마니와 공동개발한 휴대폰 ‘830SC’(유럽 출시명: ‘NIGHT EFFECT’)를 18일 출시한다고 15일 제품 발표회를 통해 밝혔다. | ||
일본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회장에서 삼성전자 이영희 무선사업부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이 제품이 “트랜디하고 다이내믹한 일본 시장을 위한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이라며, “‘830SC는 일본 전용으로 디자인됐다”고 활동적인 일본의 젊은이들의 수요를 기대했다.
크기와 무게는 각각 약 47.4×114.9×12mm, 91g이다. 블랙과 화이트 두 색으로 출시된다.
프리미엄 뮤직폰답게 본체에는 3.5φ(파이)의 이어폰잭이 탑재된다. 패키지에는 아르마니의 로고가 삽입된 이어폰도 함께 제공된다. 단말 측면부에는 LED가 빛을 내는 음악 기능용 조작 키 ‘뮤직 콘솔 키’도 장착됐다.
예상 단말 판가는 보조금 포함, 2만엔대(약 27만원). 이달 18일부터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의 엠포리오 아르마니 직영점에서 선판매가 이뤄지며, 19일부터 전국에서 제공된다. 아르마니 직영점에서는 가입 계약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모바일 830SC 소개 코너
◆삼성전자, 국내용 아르마니폰 신제품 출시=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 내 아르마니폰을 국내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9월 중순 아르마니폰을 국내 출시, 프리미엄폰 시장 경쟁에 뛰어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모델은 기존 아르마니폰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본에서 최근 출시된 제품은 지난해 발표한 ‘나이트 이펙트’의 일본 버전”이라며, “한국에서 출시되는 아르마니폰 경우, 기능과 스펙, 디자인에서 기존 아르마니폰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모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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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되는 ‘아르마니폰’ 경우, 기능과 스펙, 디자인면에서 기존 제품과 전혀 다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아르마니폰 모델. | ||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슬라이딩 형태가 아닌, 풀터치스크린폰이란 게 이 관계자 설명. 3.1인치 AM-OLED 및 PC 동영상을 별도 변환 없이 휴대전화에서 바로 볼 수 있는 디빅스 기능 탑재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관계자는 “화면크기나 채용 디스플레이 등 세부 스펙은 이통사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수 있다”며, “디빅스 경우, 최종 이통사와 협의중인 상태로 탑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국내 판가는 1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시 사업자 협의에 따른 최종 결정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LG전자 명품폰 ‘프라다2’와 맞대응이 예상되는 제품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