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RFID를 탑재한 휴대폰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소비자 영역 분야에서 수요 확대를 모색, 신성장동력의 일환인 RFID 확산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05년부터 모바일 RFID 사업의 확산 요구가 증대되고 있음에도 불구, RFID 리더기 확산 미비로 소비자 영역 분야에서 수요시장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휴대폰에 동글 형태의 RFID 리더 모듈을 장착한 형태로는 제한적 서비스, 리더 고비용, 동글형 리더를 장착해야 하는 불편함 등으로 민간 수요창출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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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경부는 SK텔레콤 컨소시엄 9개사와 모바일 RFID의 일반인 수요 확대를 위해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RFID를 탑재한 휴대폰 등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SK텔레콤과 교보문고의 모바일 RFID 시연 모습. | ||
10일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경부 지원 아래 SK텔레콤 컨소시엄 9개 기업이 내년 하반기 RFID 탑재 휴대폰 개발 등을 목표로 2010년 6월 30일까지 1년간 ‘RFID분야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총사업비는 66억 6700만원(정부 지원금액 50억원, 자부담금 16억 6700만원)이며, SK텔레콤이 주관하고 SK C&C, 이노에이스, 비티비솔루션, 파이칩스, 레이디오펄스, 아젠텍, 유라클, 인천국제공항공사이 참여한다.
이들은 RFID리더칩을 휴대폰에 내장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모바일 RFID 스마트폰, RFID USIM 카드, 먼거리 인식용 RFID 리더기 개발 등 다양한 용도 형태로 개발에 나서게 된다.
또한 소비자가 다양한 서비스를 내려받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우선적으로 항공물류에 시범 테스트를 한 후 이를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RFID 단말기 개발에 있어서는 UHF 대역 RFID 리더기 칩을 개발, USIM카드에 내장함으로써 개인이 소지한 휴대폰을 이용한 RFID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함과 동시에 RFID 리더칩을 자체 내장한 스마트폰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유통, 물류에 사용돼 왔던 기존 리더 단말을 대치할 RFID 리모트 단말을 개발할 계획이다. 리모트 단말은 휴대폰과 근거리통신(ZigBee)을 통해 정보를 휴대폰으로 전송하도록 설계된다.
또 단말 및 서비스 플랫폼에 있어서도 개방형 구조를 지향함으로써, 휴대폰의 종류나 스마트폰과 독립적인 RFID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와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 기업 뿐만 아니라 일반소비자까지 쉽게 RFID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모바일 RFID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하고, SK C&C와 레이디오펄스는 USIM 형태의 RFID 리더기 개발을, 파이칩스는 휴대단말기 적용 RFID 리더칩 개발 및 상용화를, 아젠텍은 RFID 리더칩 적용 스마트폰 개발에 나선다.
또 이노에이스는 RFID 단말 오픈 플랫폼 개발을, 비티비솔루션은 기능확장 서버 플랫폼 개발을, 유라클은 모바일 RFID 기반 항공물류 응용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B2B, B2C 서비스를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10일 지난 7월 21일 ‘RFID분야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과제의 사업자로 선정된 SK텔레콤 컨소시엄 9개 기업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전담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 다짐을 위한 조인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서영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 오세현 SK 텔레콤 C&I CIC 사장, 박동규 인천국제공항공사 본부장을 비롯, 레이디오펄스, 비티비솔루션, 아젠텍, SKC&C, 유라클, 이노에이스, 파이칩스 등 참여기업 대표가 참석해 공동 개발 의지를 다진다.
이번 조인식에서 주관기관인 SK텔레콤 오세현 C&I CIC 사장 및 참여기관은 모바일 RFID 상용화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상호 협조 및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우선 기술개발 및 서비스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 연구개발 진도를 점검하고 구체적 서비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는 동시에, 내년 모바일 RFID 확산을 위해 모바일 RFID와 연계한 민간분야 확산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2010년 이후 전체 RFID 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 RFID시장에서 경제적•산업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지경부 기대다.
지경부에 따르면, RFID/USN 분야 산업생산은 ’12년에 9조 2천억원, 약 5만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전체 GDP에서 약 0.49% 점유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