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글폰 유럽 공략 ‘출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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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유럽에 첫 출시한,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시장에서 내놓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갤럭시(I7500)’가 출시 한 달 남짓 만에 10만대가 팔렸다. 단일 모델로는 최대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 상용 구글폰으로는 대만 스마트폰 업체 HTC가 내놓은 ‘G1’과 ‘매직(Magic)’ ‘히어로(Hero)’가 있다. 삼성전자 외 글로벌 메이저업체로는 소니에릭슨, 모토로라, LG전자 등이 구글폰 출시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특히 LG전자는 올 3분기 풀터치 구글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 삼성전자 구글폰 ‘갤럭시(I7500)’

‘갤럭시’는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유럽출시를 약속한 구글폰. 6월 독일, 7월 프랑스, 8월 영국 등 유럽 공략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I7500’은 안드로이드 OS를 장착하고 구글 맵, 구글 서치, 지메일, 유튜브 등 다양한 구글 애플리케이션을 대거 탑재해 일반 PC처럼 편리하게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구입한 다양한 콘텐츠도 이용 가능하다.

특히, 그 동안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가장 얇은 11.9mm 슬림형 풀터치스크린 디자인에 1500mAh급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 휴대하기 편리하면서도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보는 휴대폰’으로 친숙해진 3.2인치 AMOLED(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를 탑재했으며, 7.2Mbps 속도 HSDPA와 5.76Mbps 속도 HSUPA에 무선랜(WiFi)까지 지원한다.

또한 500만 화소 카메라에 오토포커스, 파워LED 등 고급 디지털 카메라 기능을 갖췄다. 8GB 내장 메모리를 기본 제공하고 외장 메모리도 마이크로 SD로 3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출시 지역을 중국, 인도는 물론 동남아시아, 중동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하고 다음 달에는 CIS(독립국가연합), 중남미 지역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구글폰 시장을 선잠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전략폰 ‘옴니아’에 윈도 모바일 OS를 탑재했고, 지난 2월 ‘MWC 2009’에서 공개한 ‘옴니아 I8910 HD’에는 심비안OS를 탑재하는 등 모든 스마트폰 OS를 지원하는 전략으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참고]HTC 구글폰들

   
▲ T모바일을 통해 출시한 첫 구글폰 ‘HTC G1’
   
▲ HTC 두번째 구글폰 ‘매직(Magic)’
   
▲ HTC의 세번째 구글폰 ‘히어로(Hero)’. 회사측은 지난 6월 제품 발표회 당시 유럽과 대만 등 아시아 출시에 이어 올 하반기 북미 출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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