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LG전자 MC사업본부장 안승권 사장(왼쪽 두번째)이 밝힌 아레나폰 판매목표는 500만대다. AMOLED 대응은 다소 이르다는 반응이며, 7월 앱스토어를 출시, 콘텐츠 경쟁에도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 ||
LG전자가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 전략모델인 ‘아레나(ARENA)’폰의 20일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이미 지난 3월 유럽지역에 선보인 바 있는 이 휴대폰은 특히 3차원(3D) S클래식 UI(사용자환경)을 탑재,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날 LG전자 MC사업본부장 안승권 사장은 아레나폰의 판매목표를 최소 500만대로 잡았다. 하이엔드 제품으로 기획된 만큼, 비슷한 수준의 단말 시장점유율이 5%인 데 비하면 보급형보다 점유율이 떨어진다는 게 안 본부장 설명이다. 올해 판매는 그 1/10인 5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간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힌 부분도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이미 지난 2월, MS와 제휴한 데 이어, 현재 안드로이드 탑재 ‘구글폰’ 개발에도 나서고 있는 상태다.
안 본부장은 “다양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개발에 있어서도 시장 대응을 본격화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 본부장에 따르면, LG전자의 구글폰은 늦어도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단말의 진화와 관련,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AMOLED 휴대폰’ 관련, 안 본부장은 “AMOLED는 LCD 가격 수준대까지 이르러야 본격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며, 본격 활성화는 향후 1~2년 뒤에나 시작될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 AMOLED 휴대폰 출시의 고삐를 죄는 삼성전자와의 단말 전략 차별화를 분명히 한 것이란 분석이다.
안 본부장은 또 현재 국내외 사업자와 제조사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앱스토어 관련, 7월 오픈 방침을 전하며, 완전한 오픈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시도할 것임을 내비쳤다.
한편, 안 본부장은 올해 연말 LG전자의 실적 목표와 관련, “세계 시장점유율 10%”를 못박았다. 가격 경쟁은 하지 않는 대신, 중저가 시장으로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는 안 본부장은 이 예로 ‘쿠기폰’과 ‘브리오’를 꼽았다.
안 본부장은 “향후 1~2년간 점유율 경쟁을 벌이는 대신, 고객 가치를 우선 해 브랜드 가치를 어떻게 키워갈 지에 초점을 맞춰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