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보유율은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보다 크게 낮지만, 구입 의향률은 이들 국가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산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도 적지 않아 본격 스마트폰 시장이 도래할 경우, 토종-외산 브랜드간 격전이 예상된다.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 www.mktinsight.co.kr)는 지난해 9월 실시한 제8차 이동통신 기획조사(표본규모 7만6천명) 결과, 6개월 내 휴대폰 교체 의향자의 45%가 향후 스마트폰 이용 의향을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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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조사 당시 국내 스마트폰 보유율이 휴대폰 사용자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수치라는 지적이다. 특히 조사 시점 이후, T-옴니아 판매 확대와 단말 제조업체들의 잇단 스마트폰 출시 등 관련 시장 변화 또한 주목할 만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비슷한 시기, 미국•영국•프랑스 3개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인사이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10.2%로 가장 높은 스마트폰 보유율을 보였고, 영국(8.2%)과 프랑스(6.3%) 역시 적지 않은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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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들 국가의 구입 의향률은 미국 30.8%, 영국 24.3%, 프랑스 17.9% 순으로 한국보다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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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인사이트측은 이는 한국 소비자들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적극 받아들이려는 이노베이터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시장이 이를 충족시켜 줄 만한 상품을 공급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내 스마트폰 구입 의향자들의 사회인구적 특성은 남성, 30~40대, 사무직/기술직, 자영업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활용이 많은 사무직/ 기술직이 스마트폰의 1차 고객일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들어 맞는 결과란 분석. 또한 이들은 일반 구입 의향자에 비해 일반 키패드 방식의 선호가 낮고, 바(Bar) 타입 선호가 다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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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이유로는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 ‘이메일 송수신’, ‘다양한 프로그램 효율적 사용’이란 응답이 많았다. 스마트폰을 통해 멀티미디어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고, 나아가 무선 웹 기반의 확장형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보인 결과라는 분석.
어떤 스마트폰 브랜드를 좋아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애니콜이 80% 이상으로 단연 앞섰으며, 2위 군에는 30% 이상을 보인 싸이언(45.7%), 스카이(40.4%), 모토로라(39.4%), 애플 아이폰(31.4%)이 자리 잡았다.
노키아, 소니 에릭슨, 블랙베리, HTC는 캔유, 에버와 함께 10%대 선호도를 보였다. ‘애플 아이폰’,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국내 미출시된 해외 브랜드에 대한 지지가 적지 않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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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에서 휴대폰의 교체 의향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3.7%가 ‘교체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그 중 절반 가량(48.4%)이 ‘6개월 내에 교체할 생각이다’라고 응답했다.
또한 교체 의향자의 절반에 가까운 수(48.2%)가 3G 휴대폰을 구입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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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