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전세계 휴대폰 출하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LG전자 약진이 두드러지며, 부진 속 스마트폰 호조가 돋보인다.
이는 미 시장조사업체 IDC의 최근 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제조업체별로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의 출하대수가 40% 이상 감소한 반면, 삼성•LG전자는 크게 늘어 점유율 2, 3위를 차지했다.
노키아는 여전히 1위를 유지했지만,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E71’과 ‘N97’ 등 스마트폰을 투입, 그나마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에 제동을 건 게 위안이었다.
2위는 삼성전자로 다양한 제품 출시를 통해 출하대수를 14% 늘렸고, 3위 LG전자는 중급부터 고급제품까지 성장폭을 넓혔다.
출하대수가 40% 이상 감소한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은 4, 5위를 기록했다.
IDC는 환율 변동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휴대폰 시장에서 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업체가 출하대수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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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휴대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2억 696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서는 17.2% 줄어든 수치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은 호조세를 보였다. 노키아, 삼성전자, RIM(Research In Motion), 애플 등의 스마트폰 매출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IDC는 전했다.
IDC는 하이엔드 휴대폰 증가에 따른 단말 제조업체와 서비스 사업자간 가격경쟁 또한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IDC는 올해 전체 휴대폰 출하대수는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이에 앞서 올해 감소폭을 8.3%로 전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