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풀터치폰 판매 벌써 2천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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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풀터치폰 전세계 판매량이 각각 20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18개월만에, LG전자는 26개월만의 성과이다. 이 기간 각각 50여종, 17종의 모델을 출시했다.

특히 양사에 따르면, 올해 이미 5, 6개월만에 총 판매량의 절반인 1000만대 판매를 소화, 하반기 이후 가파른 성장세의 지속 여부가 주목된다.

양사는 올해 올해 다양한 풀터치폰 출시로 시장 주도권을 지속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세계 휴대폰 시장점유율 2, 3위 업체인 국내업체간 관련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 풀터치폰, 최단기간 2000만대 돌파=삼성전자는 풀터치스크린폰 시장에 진입한지 18개월만에 최단기간 누적판매 2천만대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해 1월 유럽시장에 ‘F490’을 출시하며 풀터치폰 시장에 본격 진입한 삼성전자는 작년 한 해 동안 풀터치폰 천만대 판매에 이어 올해 들어 5개월만에 천만대를 추가 판매했다.


   
▲ 삼성전자 풀터치폰 전세계 판매량이 20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월 첫 출시 이후 18개월만이다. 총 판매 기종은 약 50여종.

삼성전자가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한 50여개 모델의 풀터치폰 중 ‘터치위즈폰(F480)’이 600만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옴니아 250만대, 미주향 인스팅트 200만대 등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 출시된 터치위즈폰은 휴대폰 트렌드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는 풀터치스크린, 고화소 카메라,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옴니아의 경우 삼성전자 풀터치폰 개발역량과 스마트폰 개발역량을 결합한 걸작품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햅틱1 70만대, 햅틱2 52만대, 햅틱팝 25만대가 판매돼 햅틱 계열폰들이 국내 풀터치폰 대명사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T*옴니아’도 국내에서 13만 5천대이상 판매되면서 삼성전자는 국내 풀터치폰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터치폰 시장에서 디스플레이 화질 경쟁이 중요한 경쟁 화두로 떠 오르고 있어 풀터치폰에 AMOLED 채택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삼성전자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에서 울트라터치 등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풀터치폰을 공개한 바 있다. 울트라터치(S8300)는 출시 한달만에 유럽지역서만 50만대 이상 판매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특히 울트라터치는 영국의 유력 전문지인 ‘모바일초이스’에서 발표한 평가에서 ‘별 5개’ 최고 점수로 큰 호평을 받았는데, 울트라터치 AMOLED 디스플레이에 대해 "깜짝 놀랄 정도로 숨 막히는 선명함과 훌륭한 깨끗함" 등으로 표현하며 극찬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풀터치폰 전략제품의 AMOLED 탑재 비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고 감성적이고 세련된 UI를 탑재한 다양한 풀터치폰을 대거 선보여 글로벌 풀터치폰 시장 주도권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 풀터치폰 인기 비결은 ‘고객 인사이트’=LG전자도 같은 날, 풀터치폰 누적 판매량 2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3월 세계 최초 풀터치폰 ‘프라다’ 출시 이후 26개월 만의 성과로 특히, 지난해 11월 누적 1000만대 돌파 이후 6개월 만에 2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빠른 판매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LG전자는 2007년 3월 세계최초의 풀터치폰 ‘프라다’ 출시 이후 26개월 만에 누적수량 2000만대를 판매했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 출시한 풀터치폰 17종 가운데 500만화소 카메라폰인 ‘뷰티폰’이 700만대로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이 외 쿼티자판과 풀터치스크린을 결합한 ‘보이저폰’이 350만대, 실속형 터치폰인 ‘쿠키폰’이 280만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LG전자는 앞선 터치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을 연구해 고객 입맛에 맞는 제품을 선보인 것이 LG 풀터치폰의 성공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찍는 것보다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고객 인사이트(Insight: 통찰)를 바탕으로 풀터치를 적용, 넓은 화면의 뷰티폰을 출시했으며, ‘디자인과 기능이 뛰어난 저렴한 풀터치폰’’ 수요를 반영, 경쟁사들 보다 6개월 먼저 실속형 풀터치폰 쿠키를 출시했다는 것.

특히, 지난해 10월 말 출시한 쿠키폰은 출시되는 지역마다 큰 인기를 끌며 LG 휴대폰 중 최단기간 300만대 판매라는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이 한창인, 가장 쉽고, 빠르고, 재미있는 명품 ‘S클래스 UI’를 탑재한 다양한 풀터치폰들도 주목거리.

지난 4월 출시한 ‘아레나폰’은 500유로대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 출시 4주 만에 누적 30만대가 판매됐으며, 뷰티폰의 후속작인 800만화소 카메라폰 ‘뷰티 스마트’도 최근 높은 관심 속에 출시됐다.

풀터치스크린에 강화유리로 제작된 투명 슬라이드 키패드를 장착한 ‘LG-GD900’과 윈도 모바일 6.1 버전이 탑재된 ‘LG-GM730’도 6월 중 출시 예정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은 “세계 최초 출시에 만족하지 않고 풀터치의 장점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꾸준히 내놓은 것이 2,000만대 판매의 비결이다”며, “LG전자는 앞선 풀터치 기술과 ‘S클래스 UI’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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