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GHz대역을 이용하는 초고속 무선 규격이 개발된다. 이 대역을 이용하는 또 다른 무선 전송기술로는 ‘와이어리스(Wireless)HD’가 있다.
국내 삼성•LG전자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등 유수 IT기업들은 7일(현지시각), 60GHz 대역을 이용하는 초고속 무선 규격 개발을 목표로 ‘WiGig(Wireless Gigabit) 얼라이언스(WiGigA, wirelessgigabitalliance.org)’를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60GHz 대역은 무선랜에 이용되는 2.4GHz와 같이 면허가 필요 없고, 전세계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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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reless Gigabit Alliance(WiGigA) 로고 | ||
WiGigA는 60GHz 대역을 사용, HD(고화질) 콘텐츠 등 대용량 파일을 가전•모바일 기기•PC 등에 고속으로 무선 전송할 수 있는 사양을 책정하게 된다. 발표안에 따르면, 이 규격은 실내(방) 정도 커버리지에서 기존 무선랜보다 10배 이상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갖는다.
이를 통해 즉각적인 파일 전송, 무선 디스플레이 및 도킹, 다양한 기기에서의 고화질 미디어 스트리밍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참가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MS, 노키아, 에서로스 커뮤니케이션즈, 브로드컴, 델, 마벨 인터내셔널, 미디어테크, NEC, 파나소닉, 윌로시시(Wilocity)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각 분야 리딩 업체들의 협업 결과, 전세계 다양한 형태의 무선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적인 요건을 충족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빠른 속도와 손쉬운 이용, 저전력 무선 제품간 에코시스템 구현이 궁극적인 목표다.
WiGigA 의장인 알리 사드리(Ali Sadri) 박사는 “우리 멤버들은 무선과 CE, PC, 핸드헬드 시장의 리더들이다”며, “이들은 가정과 기업을 위한 60GHz 무선 기술을 현실화할 만한 기술과 비즈니스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개발 목표에 찬성하는 어떤 업체라도 얼라이언스 참가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WiGig 사양은 올 4분기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WiGigA에 앞서 60GHz 대역을 이용하는 무선 규격 책정 업계 단체로는 ‘와이어리스(Wireless)HD(www.wirelesshd.org)’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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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reless HD 로고 | ||
삼성•LG전자와 마쓰시타, 소니 등 한•미•일 주요 업체들은 지난 2006년 11월, 와이어리스HD 디지털 인터페이스 규격 개발을 목표로 ‘와이어리스HD’를 설립했다. 당시 참가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마쓰시타, 소니, NEC, 사이빔(SiBEAM), 도시바 7개사.
와이어리스HD 진영은 지난해 1월에는 비압축에서 고해상도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무선통신 규격 ‘와이어리스HD 1.0’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정 내에서 비압축 HD영상과 고품질 오디오를 전송할 수 있으며, 블루레이 디스크와 HD DVD 플레이어, 디지털TV, 셋톱박스, 게임기 등 다양한 AV 기기 간 이용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