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할인상품, 이통사 충성도 확보 ‘특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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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통사별 다양하게 출시되는 요금할인상품 가입자들의 이통사 충성도가 비가입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율이 가장 높은 상품은 장기가입 할인이었으며, 이용자의 1/3 정도는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 www.mktinsight.co.kr)가 2008년 9월 실시한 제8차 이동통신 기획조사(표본규모 7만6천명)에서 요금할인상품 이용현황을 조사한 데 따른 결과다.

이 결과, 요금할인상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이동통신 요금에 대한 만족도는 물론 이동통신사에 대한 충성도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요금할인상품 이용여부에 따른 요금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이용자 중 ‘만족한다’는 응답은 29.4%로 비이용자 24.6%보다 유의한 수준에서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요금뿐만 아니라 이통사에 대한 종합만족도(이용자 37.1%, 비이용자 30.6%), 추천의향(이용자 35.9%, 비이용자 28.4%), 전환의향(이용자 20.2%, 비이용자 27.2%) 등 충성도와 관련된 문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결국 요금할인상품 이용이 단순히 요금 만족도뿐만 아니라 이통사에 대한 충성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게 마케팅인사이트 분석이다.


   
▲ 출처: 마케팅인사이트

요금할인상품 이용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29.1%로 나타났다. 이통사별로 LG텔레콤 32.4%, SK텔레콤 32.3%로 비슷했으며, KTF가 22.2%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 출처: 마케팅인사이트

각 이통사 내 개별 요금할인상품의 이용률을 살펴보면, SKT의 ‘T끼리 T내는 요금’이 18.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 LGT의 ‘가족사랑할인’(17.1%), SKT의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16.3%), KTF의 ‘전국민30%할인요금’(10.0%), LGT의 ‘망내할인’(7.9%)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망내할인 요금상품이나 가족할인상품이 타 요금할인상품보다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통사별 요금할인상품의 특색도 서로 다르게 나타나 눈길을 끈다. SKT와 LGT는 사람 중심의 할인 상품이 주를 이루는 반면, KTF는 상품(서비스)중심의 할인 상품이 주가 됐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이들 요금할인상품들이 타 이통사로의 이탈을 방지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이들 상품의 출시는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 단말기 보조금을 과도하게 지급하기 보다, 기존 가입자들의 이탈을 방지하려는 전략과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과도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막고 건전한 이통 소비의 선순환을 돕는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경향이라고 조사업체는 덧붙였다.

이통 서비스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요금할인상품 경우, 선호율이 가장 높은 것은 장기가입 할인으로 전체 응답자의 27.0%가 선택했으며, 다음 가족할인(26.2%), 친구/지인 할인(19.0%), 망내할인(12.2%)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고연령대일수록 장기가입할인, 결합상품 할인의 선호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저연령 층에서는 친구/지인할인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출처: 마케팅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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