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국내 3대 주력 IT품목인 메모리•디스플레이•휴대폰 및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세계 1위 달성이 목표로 제시됐다. 이를 포함, ‘IT코리아 5대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와 민간은 향후 5년간 모두 189조 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2일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위원장 곽승준) 5차 회의에서는 이처럼 IT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종합적인 미래비전과 실천전략이 제시됐다.
방송통신위원장, 지식경제부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 IT관련 산•학•연 관계자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보고회에서는 ‘IT가 곧 미래 한국의 힘’이라는 인식 하, 정부와 민간이 IT비전을 함께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세부전략과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주력 3대 IT품목으로 꼽힌 메모리•디스플레이(세계 1위)와 휴대폰(2위)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에도 불구, 이들 3대품목이 전체 IT수출의 70%(2008년)를 차지한다는 것과, 생산 기반인 중소기업과 장비부문의 취약한 경쟁력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집적도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메모리(STT-MRAM) 개발 경쟁이 치열한 메모리와, 10년 내 대화면 OLED가 기존 LCD•PDP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진화하는 휴대폰 분야에서 차세대 기술 및 표준•특허 선점에 나서 후발 경쟁국과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키로 했다.
와이브로/4G로 대표되는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국내 와이브로 시장활성화 및 해외진출 강화를 통해 4G 세계 선도 국가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와이브로 사업성을 제고하고, 효과적인 전국망을 구축하며,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도모하고, 회수•재배치 주파수(800/900MHz)의 후발•신규사업자 할당을 추진한다. 또 와이브로를 해외 12개 거점국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와이브로/LTE 기술 병행 개발 및 4G 세계 표준화 주도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강화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13년까지 주력 3대 IT품목과 차세대 이통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유지•달성하겠다는 게 정부 목표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 정부는 IT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IT융합, 소프트웨어, 주력IT, 방통통신, 인터넷 등 5대 핵심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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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정부의 IT비전과 전략 | ||
핵심 전략 부문별 목표로는 ▲IT융합: 국내생산 1조원 이상 IT융합산업 10개 창출 ▲SW: 국내 8개 기업을 ‘글로벌 100대 기업’으로 육성(IT서비스 6개, 패키지 SW 2개), 1000억원 이상 매출기업 27개 육성 ▲주력IT: 3대 주력 품목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 5대 IT장비 산업 국산화, 세계시장 점유율 2배 달성 ▲방송통신: 세계 최고 수준의 방통서비스 제공 ▲인터넷: 초광대역 융합망(UBcN) 구축, 세계 최고의 정보보호 대응센터 구축을 제시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은 2013년까지 향후 5년간 정부 14조 1000억원, 민간 175조 2000억원 등 총 189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민간 투자규모 경우, 160여개 IT기업(IT전체 생산액의 93%)의 실제 투자계획을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조사한 것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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