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KDDI(www.kddi.com)는 22일, 원격으로 분실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지울 수 있는 서비스 ‘스마트폰리모트 제거 서비스’를 7월 31일부터 시험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사전에 등록한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 당한 경우, 관리자 측의 컴퓨터에서 인터넷을 통해 단말기의 정보를 삭제하거나, 단말기 조작 잠금 등 단말 기능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해준다.

▲ KDDI(au) 최초 스마트폰 ‘E30HT’

KDDI가 최초 출시한 스마트폰 ‘E30HT’(HTC제) 법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올해말까지 시험 제공되며, 이용요금은 무료다. 단, 서비스 이용시 발생하는 통신 요금은 고객의 부담이다.

시험기간 동안 제공되는 서비스는 ▲원격 데이터 삭제 기능 ▲초기화 기능 ▲잠금 기능 ▲보안 감시 기능 4가지다.

‘원격 데이터 삭제 기능’은 이용자가 컴퓨터에서 원격으로 미리 등록된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제거할 수 있는 서비스. 해당 데이터는 착•발신 기록, 내문서(My Document), 본문 메일 계정 정보, 연락처, 일정, 작업, 소유자 정보 등이다.

마이크로SD 카드 장착시, 옵션으로 마이크로SD 카드의 데이터를 삭제 대상으로 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의 동작 결과는 관리자측 컴퓨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초기화 기능’ 경우, 관리자 측 컴퓨터에서 원격으로 스마트폰 출하시 상태로 내부 저장된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다.

‘잠금 기능’은 원격으로 스마트폰의 조작 및 내부 데이터 검색을 억제하는 기능. 잠금 해제도 관리자측 컴퓨터에서 원격으로 가능하다.

‘보안 감시 기능’은 카메라,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무선랜, 블루투스, USB 등 스마트폰 기능의 사용 여부에 대한 설정을 PC에서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미리 지정한 제한 내용과 실제 사용하는 단말기의 제한 내용이 다를 경우, 자동으로 지정 제한 내용을 변경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자신의 컴퓨터에서 관리 사이트를 방문해 이용하는 스마트폰의 전화 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KDDI는 시험 서비스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DDI는 2005년 12월부터 au 휴대폰 법인용 보안 서비스로 단말기 주소록 등의 데이터를 원격으로 삭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를 스마트폰으로 확대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