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은행계좌가 불필요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노키아 머니(Nokia Money)’를 2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2010년 중국 등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점차 서비스 지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요금 지불 및 개인송금을 SMS를 통해 실행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미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오보페이(Obopay)와 제휴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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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키아 휴대폰만 있으면 은행계좌가 필요 없는 시대? | ||
사용자는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 개인 송금과 소매업자에 대한 서비스 및 제품 대금 지급, 공공요금 지불 등을 언제든 할 수 있다. 선불 SIM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은행계좌 없이도 이용이 가능하다.
24시간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경비 절감 등 이용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것이라는 게 노키아측 설명이다.
가입 사업자에 관계없이 모든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노키아는 덧붙였다.
노키아의 EVP겸 수석개발담당자인 매리 맥도웰(Mary McDowell)은 “현재 휴대폰 이용자가 40억명 이상에 달하지만, 은행 계좌를 갖고 있는 사람은 16억명에 불과하다”며, “간단하지만, 강력한 휴대폰 금융서비스인 노키아 머니 같은 서비스에 대한 상당한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 노키아는 다른 결제 수단과도 호환성을 갖도록 하는 동시에 다수 이동통신사, 금융기관, 소매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에코시스템을 확대함으로써 적용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한편, 노키아는 ‘노키아 머니’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9월 2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자체 정기 컨퍼런스 ‘노키아 월드’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