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국내무대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전자가 적자가 누적되는 스마트폰 사업의 비용 절감을 위해 국내 생산을 올해안에 중단하고 생산거점을 베트남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중 국내 생산을 전면 중단 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택 공장에서 생산하던 스마트폰 물량은 베트남 북부의 하이퐁 공장으로 옮겨 생산한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스마트폰 누적 적자가 3조원으로 심각한 상황이어서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정부 지원·세제 혜택을 볼 수 있는 베트남으로 생산거점을 옮기기로 했다”며 “하이퐁에 LG 계열사 공장이 모여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평택과 베트남, 브라질, 중국 등 4곳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평택 공장은 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생산을 담당한다. 총 1400여명이 근무 중이고 LG전자 전체 스마트폰 생산의 약 10∼20%를 차지한다.
이번 조치는 적자에 허덕이는 스마트폰 사업의 비용 절감을 위해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작년 4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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