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U 안심 알리미’도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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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U안심 알리미 서비스’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공동개발인데 KT가 단독 출시했다고 발표했다"며 발끈했다. 사진은 초등학생들이 U 안심 단말기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 보호자는 보호대상자인 어린이가 설정해둔 안전 존을 벗어날 경우 스마트폰으로 어린이의 위치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T

KT는 ‘U안심 알리미 서비스’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공동개발인데 KT가 단독 출시했다고 발표했다”며 발끈했다. 사진은 초등학생들이 U 안심 단말기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 보호자는 보호대상자인 어린이가 설정해둔 안전 존을 벗어날 경우 스마트폰으로 어린이의 위치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T

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KT와 SK텔레콤이 17일 어린이 안전을 위한 ‘U 안심 알리미 서비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KT가 먼저 해당 보도자료를 낸 데 대해 SK텥레콤이 “KT의 일방적 발표”라며 뒤늦게 자료를 내놓는 헤프닝도 이날 벌어졌다.

KT는 어린이 납치, 유괴 등으로 어린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U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U 안심 알리미 서비스’는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3G 기반 안심전용 단말기를 공급하여 위급 상황 시 보호자나 경찰(112)에 긴급 호출을 하거나 위치 정보를 전달하는 어린이 지킴이 서비스다.

3G 기반 안심전용 단말기를 이용해 사용자가 특정지역 진입 및 이탈 시 보호자에게 휴대전화의 문자로 알려주며, 또 실시간 위치정보까지 알려주게 된다.

KT는 2012년부터 안전행정부의 U 안심 서비스를 전국에 있는 초등학교 저소득층 2만여명 학생들에게 ‘단독’ 제공한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로 최적화해 이번 ‘U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2년여간의 시범사업 당시 안심 서비스 이용자들이 어린이의 위치 및 이동경로 조회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는 설문결과를 토대로 GPS, 기지국을 이용한 위치 정보 외에 전국 1200만 개 이상의 와이파이 위치 측위 정보 기능을 추가했다. 이에 수백m에서 수km에 달하는 기지국 기반 위치 오차가 대폭 줄어 어린이가 건물 안에 있을 때도 실제 위치에 근접한 위치정보 확인이 가능해졌다.

또한, 단말기 크기를 어린이가 한 손으로 쉽게 잡을 수 있고 주머니에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줄여 휴대 편의성을 높였으며 방수 기능을 추가해 고장 위험을 줄였다.

U-안심알리미 서비스는 학교를 통해 가입할 경우 3년 약정 시 월 8800원에 단말기를 무상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112 서비스 연계로 긴급 상황에 대한 대응 기능도 강화했다. 지역 경찰서(지역 지구대)에 원터치 국민SOS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긴급 상황시 경찰이 바로 신고자의 위치를 확인, 바로 출동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전용 단말기를 가지고 있는 어린이가 웹/앱으로 설정한 안전 존을 벗어날 경우 보호자의 휴대폰으로 문자를 전송해 보호자는 보호대상자인 어린이의 위치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KT M2M 사업 담당 장원호 상무는 “KT의 ‘U 안심 알리미 서비스’는 2년여 간 정부 사업을 단독 진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이에 타사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초등학생 보호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도 같은 날, ‘U-안심알리미 서비스’ 출시를 발표했다.SK텔레콤은 KT의 발표에 대해 “KT의 합의 없는 일방적 보도자료 배포”라고 주장했다. ‘U-안심알리미 서비스’는 KT만의 단독 출시가 아니라 정부와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 양사가 협력해 만든 서비스라는 게 SK텔레콤의 주장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U-안심 알리미 서비스는 2012~2013년 정부에서 시범 운영한 ‘U-안심 서비스’와 ‘안심알리미 서비스’를 묶어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SK텔레콤은 보다 정밀한 위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GPS+와이파이+기지국(CELL) 방식으로 측위하고 있으며, 측위 정확도 향상을 위해 전국 84개시 초등학교 와이파이 데이터베이스 적용과 측위 전용 장치를 필요 시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U-안심 알리미 서비스는 또 긴급 호출 기능이 있어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호자나 경찰(112)로 바로 연결할 수 있으며, 긴급 통화·문자(월 30분 250건) 기능도 제공한다.

아울러 단말기 크기를 어린이가 한 손에 쉽게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줄여 휴대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SK텔레콤의 U-안심알리미 서비스 단말기는 서비스 표준사양 적용 외에 긴급 상황 시 주변음 청취 기능, 등교시 진동 모드 전환 기능 등을 추가해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조승원 기업사업3본부은 “SK텔레콤은 2010년 산림청과의 대인관제서비스, 2011년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이찾기’ 서비스, 2012년 보안업체 에스원의 ‘지니콜 아이 서비스’ 등 시범사업이 아닌 실제 사업을 통해 타사보다 월등한 운영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어린이와 학생, 어르신 등 보다 다양한 계층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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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안심 알리미 서비스용 단말

U 안심 알리미 서비스용 단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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