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T타워에서 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 출시를 포함한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세계 최초 국내에서 225Mbps 광대역 LTE-A 서비스가 시작됐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T타워에서 간담회를 갖고,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3배 빠른 ‘광대역 LTE-A’는 최대 225Mbps 속도를 구현한다. 이는 기존 LTE보다 3배, 3G 보다는 15배 빠른 속도이며,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37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회사의 LTE 고객 월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약 2GB로, 이를 모두 다운로드에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기존 LTE 이용 고객 대비 2분 26초, 3G 이용 고객 대비 17분 18초의 다운로드 완료 대기 시간을 매달 절약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8GHz 대역의 20MHz 폭 광대역 LTE주파수와 800MHz 대역의 10MHz 폭 LTE주파수를 묶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CA) 기술을 적용해 기존 LTE-A 기술을 혁신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번 ‘광대역 LTE-A’ 상용화는 2011년 7월 SK텔레콤의 국내 최초 LTE 상용화, 2012년 7월 세계 최초 멀티캐리어(Multi Carrier, MC) 상용화, 2013년 6월 세계 최초 LTE-A 상용화 이후 또다시 1년만에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LTE를 상용화 한 전세계 107개국 300개 사업자 중 ‘광대역 LTE-A’를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시스템에 구현해 상용화한 사업자는 SK텔레콤이 최초다.
SK텔레콤 ‘광대역 LTE-A’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19일부터 서울 전역과 수도권, 광역시 전역에서, 7월 1일부터는 현재 광대역LTE 또는 LTE-A가 제공되고 있는 지역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3배 빠른 속도의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후에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커버리지 격차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상용화와 함께 특화 서비스도 출시했다.
소셜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앵글스(Angles)’는 동시에 최대 4명이 다각도에서 촬영한 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하나의 영상으로 자동 편집해 스마트폰에서 공유·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앵글스’는 작년 SK텔레콤이 시행한 LTE-A 특화서비스 아이디어 콘테스트의 1위 수상작이다. SK텔레콤은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상금 2천만원을 수여하고, ‘앵글스’의 실제 서비스화에 착수해 이번 ‘광대역 LTE-A’와 동시에 출시했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인 ‘클라우드 게임’도 오는 24일 출시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PC나 스마트폰에 직접 게임을 설치 및 실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실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되고 이용자는 실행 화면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전송 받아 게임을 즐기게 된다.
SK텔레콤은 자사가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 외에도 스마트폰 및 앱세서리(Appcessory, 모바일 연결 기기) 기반의 다양한 ‘광대역 LTE-A’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광대역 LTE-A’의 빠른 속도·고용량 전송에 기반한 초고화질 영상∙클라우드∙다자간 연결(Multi-Networking)등 서비스가 활성화 되고 헬스케어·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추가로 요금을 부담하지 않도록 기존 LTE 요금제 그대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SK텔레콤은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은 데이터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간·장소·상황에 따라 다량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TPO(Time ∙ Place ∙ Occasion)요금제 및 특정 서비스 전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특화 요금제를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차량 및 승강장 내에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프리(Free)’ 요금제를 월 9천원에 6월 말 출시한다. ‘지하철 프리’ 요금제는 장소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차별화해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요금 상품이다. 단, 지하철에서 하루 2GB 이상을 이용할 경우 400Kbps의 속도 제한이 있다.
‘클라우드 게임’ 전용 요금제인 ‘클라우드 게임팩(가칭)’ 상품도 이른 시일 내 출시를 계획중이다.

다양한 ‘광대역 LTE-A’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춰 고객들이 고용량 · 고품질 콘텐츠와 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광대역 LTE-A’ 상용화에 맞춰 삼성전자의 ‘갤럭시 S5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이날 출시했다. ‘갤럭시 S5 광대역LTE-A’는 갤럭시 S5를 ‘광대역 LTE-A’망에 최적화 한 모델로, 초고해상도 Q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으며, 우선 블랙 · 화이트 색상 출시 후 블루 · 골드 · 핑크에 더해 SK텔레콤 고객 전용으로 레드 컬러가 잇달아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광대역 LTE-A 스마트폰 나왔다 >
SK텔레콤은 이날부터 SK텔레콤 전국 3000여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처 T월드 다이렉트(http://www.tworlddirect.com)를 통해 판매한다. 이후 다양한 ‘광대역 LTE-A’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춰 고객들이 고용량 · 고품질 콘텐츠와 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새로운 ‘광대역 LTE-A’ 로고도 선보였다. ‘광대역 LTE-A’로고는 “LTE-A X3 (3 배 빠른 광대역 LTE-A)”를 그래픽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소비자들의 혼선을 피하고 기존 LTE 대비 몇 배 빠른지를 시각적으로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도입했다.
이 로고는 TV광고, 인쇄물부터 스마트폰 뒷면, 웹사이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활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3 배 빠른 가장 앞선 통신 서비스를 부각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이종봉 네트워크부문장은 “3배 빠른 ‘광대역 LTE-A’ 상용화는 향후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ICT노믹스’ 시대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