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러뉴스 박세환 기자 = 본격 영업을 재개한 이통3사간 ‘출고가 인하’ 경쟁이 불붙고 있다. 보조금 전쟁을 통한 각각 60일간의 영업정지 뒤 벌어지는 마케팅 전략이라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통신사업자들은 향후에도 고객의 단말 구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제조사와 지속적으로 출고가 인하에 대한 협의를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0일, 영업을 재개하는 이날부터 7종, 20일 이후 추가 4종 등 총 11개 모델의 휴대폰 출고가를 인하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제조사들과 휴대폰 출고가 인하를 지속 협의해 온 SK텔레콤은 협의가 완료된 6종에 대해 출고가 인하를 우선 적용해 5월 20일부터 판매하고, 나머지 5종에 대해서는 협의가 마무리되는 즉시 인하 가격으로 판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그 동안 출고가 인하 대상에서 제외돼 온 피처폰(일반폰) 1종을 포함해 중저가 보급형 7종, 고급형 4종 등 다양성을 확보함으로써 고객의 휴대폰 선택 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전자 7종, LG전자 3종, 팬택 1종 등 고객이 원하는 제조사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보조금 가이드라인을 고려할 경우, 이번 출고가 인하로 보급형 휴대폰들은 대부분 구입가격이 10만원대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급형 휴대폰도 시장에서 20만~30만원대에 구입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3월 이후 지금까지 전용폰 5종, 공용폰 9종 등 총 14종의 단말기에 대한 출고가 인하를 계속 추진해옴으로써 고객의 휴대폰 구입 부담을 줄이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13일 갤럭시팝(62만1500원 → 31만9000원), 갤럭시코어(41만300원 → 31만9000원) 등 2개 전용폰 모델에 대해 각각 30만2,500원, 9만1,300원 인하된 가격을 적용한 바 있다.
또한 5월3일에는 전용폰인 옵티머스LTE3(49만9400원 → 31만9000원)와 공용 피쳐폰인 브리즈(27만5000원 → 23만6500원)를 각각 18만원, 4만원 인하했으며,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도 지난 4일부터 약 27만원 인하된 65만원대에 내놓는 등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 출고가 인하를 통한 실질적인 고객 혜택을 확대하는데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출처: SK텔레콤
LG유플러스도 자사 전용 스마트폰인 LG Gx를 포함해 4종의 LTE 스마트폰 출고가를 20일부터 전격 인하해 판매하고 다른 5종의 스마트폰 출고가도 20일 이후 추가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20일부터 인하된 출고가로 판매하는 모델은 LG Gx, LG G2, LG 옵티머스 GPro, 베가 아이언 등 4종이며, LG유플러스는 갤럭시S4 LTE-A(32GB), 갤럭시S4 LTE-A(16GB), 갤럭시S4, 갤럭시 노트3, 갤럭시 윈 등 남은 5종에 대해서도 출고가 인하 협의를 조속히 완료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출고가 인하에 따라 LG유플러스 고객들은 전국 매장에서 이날부터 기존보다 25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LG G2를 구매할 수 있게 됐으며, 출고가 인하금액 외에 추가로 가이드 내 보조금을 적용받을 경우 베가 아이언은 10만원대에 LG Gx와 옵티머스 GPro의 경우 2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에도 자사 전용 스마트폰인 LG Gx 의 출고가를 89만9800원에서 63만8000원으로 26만원 가량 인하한 바 있으며, 이번에 11만원을 추가로 내리며 스마트폰 판매가격 인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출처: LG유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