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뜨니 ‘융합보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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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룰러뉴스 박세환 기자 = IT융합과 사물인터넷(IoT) 확산에 따라 융합보안산업이 미래유망산업으로 대두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연구원(www.kiet.re.kr)이 21일 발표한 ‘사물인터넷 시대 안전망, 융합보안산업’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기술이 확산되면서 보안취약성도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 머물던 해킹이 생활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기기에 대한 해킹으로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피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물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현상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의료, 물류, 가전, 금융, 전력,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실시간 정보, 원격 제어, 빅데이터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스코는 세계 사물인터넷 기기가 2013년 87억 개에서 2020년 500억 개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사물인터넷의 단말(센서, CCTV 등)은 패스워드 정도의 낮은 보안수준만 적용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해킹에 취약해 보안소프트웨어 기업 시만텍은  2014년 주목해야 할 보안시장 트렌드로 ‘사물인터넷의 보안 취약성 대두’를 언급하기도 했다.

IoT보안융합보안산업은 보안 기술이 IT융합산업에 적용돼 창출되는 제품 및 서비스를 지칭한다. 최근 IT산업과 이종 산업의 융·복합화 경향에 따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보안기능이 탑재되면서 시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융합보안산업은 산업발전 단계상 초기이고, 신흥국 시장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게 산업연구원의 분석이다. 향후에는 기존 사이버 공간에서의 피해가 물리적인 공간으로 확대되면서 경제적인 피해규모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융합보안 피해액은 2015년 13조4000억원, 2020년 17조7000억원, 2030년 26조7000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국가 신용도 하락, 2차 피해 등을 고려한다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 산업 부문에서 발생한 융합보안 피해는 연관관계를 가진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 부문으로 파급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융합보안시장은 2010년 약 1조7000억원으로 정보보안시장 규모인 1조3000억원을 넘었으며 2018년까지 연평균 32% 성장해 12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IoT보안2산업연구원은 융합보안산업의 진흥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총괄적인 거버넌스를 수립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IT산업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보안산업, IT산업, 기존 주력산업의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고 국제표준제정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특히 융합보안사고 예방 및 사후 대응을 위한 총괄기관 설립 및 관련 법·규정 보완이 긴요하다고 산업연구원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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