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보조금 네탓’ 2라운드

      SKT-LGU+, ‘보조금 네탓’ 2라운드에 댓글 닫힘
14일 방통위의 단말 보조금 제재를 앞두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간 치열한 '주도사업자 면하기' 논박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방통위의 단말 보조금 제재를 앞두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간 치열한 ‘주도사업자 면하기’ 논박이 이어지고 있다.

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간 ‘보조금 대란’을 둘러싼 비난전이 13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제 얼굴에 침뱉기’라는 지적이 많다. 업계는 양 사업자의 이러한 진흙탕싸움을 14일 방통위 심결을 앞두고 주도 사업자 처벌을 면하려는 꼼수로 해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전일에도 이어 13일, LG유플러스가 12일에도 또다시 온라인에서 단독 ‘올빼미 보조금 영업’을 했다고 밝혔다. 어제 밤 10시부터 오늘 새벽까지 또다시 올빼미 보조금 살포를 통한 번호이동 가입자 모집에 나섰다는 게 회사측의 주장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네이버 패쇄몰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내방안내 변칙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 규제기관의 심의를 최대한 피하는 지능적 변칙 영업을 펼쳤다.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4 LTE-A가 각각 할부원금 4만원, 7만원에 판매되는 등 약 90만~100만원의 보조금이 투입됐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규제기관의 경고 등으로 시장이 쿨다운 된 상태에서, 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심야시간에 보조금 살포하며 호객행위에 집중하는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이는 통화품질 꼴찌와 지난해 말 대규모 장애 등 LTE 상품서비스 열위로 인해 추락 중인 실적을 보조금으로 만회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같은 날, LG유플러스는 “불과 이틀 전인 2.11 대란에 인당 최대 14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 SK텔레콤이 하루만에 같은 모델에 대해 보조금을 100만원 줄이며 호갱님을 양산하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앞서 전날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11일 하루만 최대 800억원의 보조금을 쏟아 부어 번호이동 순증 6000명 달성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가입자 목표를 달성한 SK텔레콤이 12일 갤럭시 S4 LTE-A에 40만원대 중반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2.11 대란에 동참하지 못한 고객을 호갱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단 하루만에 SK텔레콤 번호이동 고객이 같은 모델을 공짜폰에 60만원을 받고 사는 고객과 40만원을 더 내고 사야하는 고객으로 나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올해 들어 점유율 50%를 사수하려는 SK텔레콤이 대거 보조금을 투입하는 데 따른 것이라는 게 LG유플러스측 주장이다. 회사측은 실제로 지난해 월평균 2만1200명의 가입자가 이탈한 SK텔레콤이 지난달 점유율 사수 간담회를 열고 모든 수단을 동원한 가입자 쟁탈전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50%사수 보조금’이 본격적으로 투입된 2월 들어 SK텔레콤이 가입자 순증으로 돌아서 12일 현재까지 9129명의 순증을 기록 중이며 신규 가입자 유치비율도 지난달보다 무려 2.2%p 상승한 43.0%를 기록하고 있다고 LG유플러스는 덧붙였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불법 보조금에 대한 또다른 통신사 제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11 대란이 벌어진 작금, 보조금 논란이 거세지면서 제재 역시 보다 강력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조금 주도사업자의 경우 최대 3개월 영업정지도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시정명령 불복까지 더하면 최대 6개월 영업정지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관련기사>‘떴다방·뻗치기·호갱님’…이게 다 보조금

출처: 각 통신사

출처: 각 통신사

보조금2 보조금3 보조금4

(Visited 70 times, 1 visit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