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류전형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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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룰러뉴스 박세환 기자 = 삼성은 15일 서류전형 도입 등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편안을 밝혔다.

서류전형 도입과 관련 삼성은 갈수록 전문화, 세분화되는 직무를 수행하게 될 지원자를 심층적, 종합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서류전형을 추가해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의 의존도를 낮춰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채용제도 개편 관련 삼성이 밝힌 질의응답 내용. 이날 오전 수요브리핑 시간에 가진 질의응답에는 삼성전자 인사팀장 박용기 전무가 참석했다.

Q. 찾아가는 열린채용 방법은?
A. 전국 30여 개 대학에 연중 수 차례 찾아가서, 현장에서 선배들(임직원)이 면담과 설명을 할 것이다. 사전 인터뷰라고 보면 된다. 1차 희망서, 면담서 등으로 서류전형을 대체하는 것이다.

Q. 찾아가는 열린채용 규모?
A. 아직 미정이다.

Q. 찾아가는 열린채용을 위해 학교는 몇 번이나 찾아가나?
A. 학교측과 협의해 봐야 함. 연간 3회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Q. 총학장 추천제 학교별 T/O는 어떻게 배정하나?
A. 전국에 4년제 대학이 200여 개 있다. 유동적이기는 하나, 이를 통해 약 5천명 추천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학교별 T/O는 전공별 규모, 과거 입사 실적 등을 감안해서 배정할 예정이다.

Q. 추천을 받으면 어떤 이점이 있나?
A. 대학총학장 추천자는 서류전형 없이 SSAT 바로 볼 수 있다.

Q. 총학장추천 학생의 검증은 어떻게?
A. 총학장이 검증한 것으로 본다. 추천 받은 이후에도 직무적성검사와 면접 과정이 있다

Q. 서류전형은 선발인원의 몇 배수?
A.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Q. 서류전형 기준은?
A. 학교는 전혀 안 본다. 평상시 본인이 지원하는 회사와 직무를 위해 얼마나 준비를 했는가를 볼 것이다. 예를 들어, 마케팅 지원자의 경우, 평소 대학생활을 얼마나 잘 해 왔는지, 마케팅 관련 과목 수강여부, 성적, 관련 동아리 활동, 관련 경진대회 참가 여부 등 서류를 통해 본인의 직무 전문성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자격증, 해외연수 등 직무와 무관한 스펙 쌓기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평상시 회사와 직무에 대해 충분히 관심을 갖고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서류전형을 하겠다는 것이다.

서류전형에서 ‘스펙’이 어필한다고 오해할 수 있으나, 집중되지 않은 다양한 자격만 써 넣는 것은 무의미할 수 있다. 충실히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본인을 더 잘 드러내고 어필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나열된 스펙을 보는 서류전형은 아니다. 서류전형을 하더라도 지방대 35%, 저소득층 5% 기조는 반드시 지킬 것이다.

Q. 직무적성검사는 언제 보나?
A. 현재와 동일하게 상, 하반기 한 번씩 볼 것이다. 신입공채는 일 년에 두 번 현행대로 유지한다. 수시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

Q. 응시인원 연간 20만명인데, 어느 정도까지 축소할 것인가?
A. 지원자 규모 등을 봐서 결정할 것임.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다.

Q. SSAT는 어떻게 바뀌나?
A. 언어, 수리, 추리, 상슥 등 4개 영역에 공간지각능력 측정 영역을 추가할 계획이며,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사회적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나?
A. 사교육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임. 본인이 얼마나 준비를 했느냐가 중요하다. 학원을 다녀서 되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는 표준화된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했다. 기출문제를 가르치는 학원까지 생겼다. 그러나, 서류전형을 사교육으로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류전형은 스펙의 나열이 아니라, 직무영역에 얼마나 집중되어 있는가를 보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기본 자격을 넘어서 본인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었다. 서류전형을 통해 본인을 더욱 잘 드러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어떤 품성, 능력을 키웠는지 등을 어필 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지는 것이다. 이런 부분은 사교육으로 서류전형을 통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Q. 언제부터 도입?
A. 올해 상반기부터 도입한다. 상시 접수는 1월말~2월초 경 시스템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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