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부터 3G/LTE 01X 가입자들은 자동 010 전환이 시작된다.
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2일부터 3G 서비스를 이용하는 ’01X’ 국번 가입자들은 자동 010으로 순차 전환된다.
KT와 SK텔레콤은 정부 정책인 ‘01X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 종료를 앞두고,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3G/LTE 휴대폰으로 011, 016, 017, 018, 019 등 01X번호를 사용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010 번호 자동 전환’을 2일부터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010번호 자동 전환’이란 대상 고객이 대리점이나 홈페이지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무선 업그레이드 기술(OTA)을 이용해 01X번호를 010번호로 자동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01X한시적 번호이동 제도 종료로 연말까지 번호를 바꿔야 하는 KT와 SK텔레콤 고객은 각각 약 28만명(11월말 기준), 약 78만 명(11월 27일 기준)이며 이통 3사로 확대하면 약 117만 명이다. KT는 2G서비스를 종료한 상태로 01X를 사용하는 전 고객이 변경 대상자이다.
이번 번호변경은 ‘01X한시적 번호이동 제도’를 이용해 01X번호로 3G/LTE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만 해당되며, 01X번호로 2G를 쓰는 고객은 해당되지 않는다. 대상자가 연말까지 번호를 바꾸지 않으면, 내년 1월부터 휴대폰 발신이 중지된다.
이와 관련, KT는 당초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계획했던 자동 전환 기간을 원활한 고객 응대를 위해 19일까지 연장했으며, SK텔레콤도 18일까지로 자동 전환키로 했다.
KT의 경우, 자사에서 구입한 휴대폰으로 01X번호 사용 중인 고객은 OTA를 통해 12월 2일부터 순차적으로 자동으로 010번호
변경이 된다. 이를 위해 자동변경 시행일 D-7일/ D-1일/ 번호변경 당일에 변경될 번호와 함께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KT외의 구입처(해외, 타사, USIM이동)를 통해 01X번호를 사용중인 고객은 전국 KT 플라자 및 대리점을 통해서 수동 변경이 필요하다. 모뎀/결제기 등 특수 단말기는 전국 KT 플라자 및 대리점에 내방해 USIM 카드 리셋이 필요하며, OTA자동변경 실패고객의 경우, 전국 KT 플라자, 대리점 및 고객센터를 통해서 변경이 필요하다.
SK텔레콤도 자동전환 기간 011/017 국번을 쓰는 대상 고객의 번호는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016/018/019 고객의 번호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자동 전환된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01X 특별 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상담 인원을 대폭 늘려 고객의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대상자에게는 번호변경 전후 혼란이 없도록 1주일 전과 전일 문자 등을 통해 주의사항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01X 번호변경 고객을 위한 편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KT는 번호 변경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010 번호연결 서비스를 2년간 무료로 제공하고, 번호변경 알림 문자 서비스도 무료 제공한다. 또 01X 특별상황반을 운영하고, 24시간 고객센터 및 주말(토) 플라자 근무도 시행키로 했다.
SK텔레콤은 010으로 번호 변경시 확인사항을 홈페이지에 게시해 고객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SK텔레콤 대상자 78만 명 중 약 2만 명은 ‘010번호 자동 전환’이 지원되지 않아 대리점이나 홈페이지를 방문해 연말까지 번호를 바꿔야 한다. 개인 수입단말, 자급제폰, 일부 구형폰(아이폰3Gs/4, 아이패드, 옵티머스EX 등)을 이용 중인 고객이 이 사항에 해당된다.
또, 휴대번호 인증을 통해 서비스가 운영되는 메신저 서비스(조인, 카카오톡 등)는 해당 업체의 안내에 따라 재인증을 하거나 재가입을 해야 하며, 사전에 대화내용을 백업해 두는 것이 좋다.
더불어 일부 전화번호 기반 복제방지기술(DRM)이 포함된 영화, VOD, 전자책(e-book), 벨소리 등도 삭제 후 재다운로드해야 이용할 수 있다. T스토어, 멜론의 경우 재다운로드시 별도의 콘텐츠 이용료가 중복 부과되지 않는다.
‘레터링 서비스’와 ‘번호변경 안내서비스’를 활용해 번호변경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레터링 서비스’는 전화통화시 받는 상대 휴대폰에 본인을 한글 8글자까지 표시해준다. ‘번호변경 안내서비스’는 예전 번호로 전화가 오면, 새 번호로 자동으로 연결해주고 바뀐 번호를 안내해준다. 두 서비스 모두 무료이다.
SK텔레콤은 “12월 2일부터 자동으로 번호가 변경되지만, 유용한 서비스 등 자세한 안내를 받고 안전하게 변경하기 위해 대리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또 자동전환 예정 시간에 해외에 체류 중인 경우, 전환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으니 출국 전 번호를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