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요금 싸다’ 이제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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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LG유플러스 요금이 싸다’는 소리는 이제 못할 것 같다. 최근 3년간 LG유플러스 가입자의 1인당 평균요금이 같은 기간 타 이통사에 비해 월등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김기현 의원(새누리당)이 이통 3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0~13.6월 현재) 가입자 1인당 평균요금(ARPU) 변동 현황’의 분석 결과다.

이에 따르면, 2010년 30,417원이던 3사의 1인당 평균요금은 올 2분기 기준 3만3154원으로 9%(2,730원) 가량 오른데 비해,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평균요금은 최근 2년 연속 15% 상승하는 등 같은 기간 동안 무려 26%인 7038원이 올랐다.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기준 평균요금은 3만3834원으로 2위 사업자인 KT(31,615원)를 2200원이라는 큰 차이로 제치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34,012원)에 불과 178원 차이로 근접했다.

이로써 오랫동안 상대적 요금부담이 적어 통신요금 안정에 기여했다고 인식됐던 LG유플러스의 요금증가률이 전체 통신요금의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는 게 김 의원측 주장이다. 아울러 지난 7월 기준 가입자 수도 2010년 대비 13% 급증해(SKT 2.2%, KT ?0.9%) 전체의 20%에 육박하면서, 후발 사업자에 대한 국가정책적 배려를 의미했던 이른바 유효경쟁정책에 대해서도 재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각계의 지속적인 통신비 인하 요구에 따라 지난 2010~11년 사이 이통3사의 통신요금 상승이 주춤했지만 이후 다시 요금이 오르고 있다”며 “제출된 통신사별 가입자당매출(ARPU)은 가입비 등 다른 항목이 빠진 것이라 실제 국민들이 체감하시는 요금부담은 이것보다 훨씬 더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ARPU가 사업자에게는 매출이겠지만 가입자에게는 통신요금 부담인 것이 현실”이라며 “주무부처는 국민의 통신요금 부담이 실제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보다 현실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요금 관리를 위한 지수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출처: 김기현 의원실

출처: 김기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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