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와 LG유플러스가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선다. 사진은 KT IT서포터즈가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자 전국 전통시장 점포 홍보 및 온라인상거래 지원에 나서는 모습. /사진=KT
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KT와 LG유플러스가 대형마트나 온라인상점에 밀려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는 전통시장 살리기에 발벗고 나선다.
KT(대표 이석채) IT서포터즈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자 전국 전통시장 점포 홍보 및 온라인상거래 지원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KT IT서포터즈는 전통시장 활성화의 하나로 한가위를 맞아 전국 전통시장의 23개 상품을 선정해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을 가리는 ‘전통시장 최고의 집을 찾아라’ 이벤트를 이달 22일까지 시행한다.
선정된 상품을 살펴보면, 서울 수일시장 ‘안심참기름’, 온양 온천시장 ‘웰빙오색국수’ 등 전통시장 숨겨진 최고의 집 후보 상품 23개이며, 은퇴자 재능나눔 프로그램 ’시소’에 참여해 활동 중인 은퇴자가 거주 지역의 전통시장을 직접 탐방해 네티즌에게 소개할만한 상품들로 엄선했다.
KT는 상인별 1대1 맞춤컨설팅과 전통시장 물건 사기 캠페인, SNS, 사내게시판 등을 통해 은퇴자가 추천한 23개 가게의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원하고, 누구나 전통시장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번 ‘전통시장 최고의 집을 찾아라’ 이벤트를 통해 물품을 판매한 전통시장의 상인은 수익금의 3%를 매칭된 지역 소외계층에게 기부함으로써 나눔 선순환에 동참할 기회를 얻게 되며, 이벤트 종료 후에도 지속해서 수익금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는 KT 홈페이지(www.kt.com)와 올레닷컴(www.olleh.com) 내의 ‘전통시장 최고의 집을 찾아라’ 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투표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최신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KT IT서포터즈 곽희성 센터장은 “온라인에서의 전통시장 상품 판매는 상인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은퇴자는 재능기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KT의 사회공헌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추석 명절을 맞아 1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중부·신중부 시장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SMART 협약’을 맺고,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전통시장 스마트화에 나서기로 했다.
스마트(SMART) 협약은 ‘Smart, Mobile, Attractive, Reliable, Together’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스마트한 모바일 기술을 통해 매력 있고 신뢰받는 시장을 함께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유플러스와 중부·신중부 시장 상인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장의 모바일스마트화 ▲시장 상품 판로 확대 ▲상인 복지 향상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시장의 모바일 스마트화를 위해, 전통시장에 한해 스마트 결제 서비스인 ‘U+ Paynow(페이나우)’ 를 무상으로 공급한다. ‘U+Paynow’는 스마트폰에 초소형 카드리더기를 부착하고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나 카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단말 가격과 관리비가 비싸고 부피가 큰 결제기 대비 저렴하고 간편한 것이 장점이며, 배달을 하는 경우에도 별도의 이동형 결제기를 지참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U+Paynow’를 이용하면 시간대별 판매 현황 및 매출 통계 관리 기능을 활용해 매장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카드 결제 후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나 메일로 결제 내역도 전송할 수 있어, 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신뢰와 편의도 높아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와 중부·신중부 시장 상인회는 상인대학 출신의 창조 상인 30여명을 ‘U+PayNow’ 홍보대사로 위촉해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산, 전파하는 등 시장의 스마트한 진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시장 상품 판로 확대의 경우, 추석을 앞두고 임직원들의 전통시장 이용을 권장하는 사내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중부·신중부 시장 특산품인 건어물을 LG임직원전용 온라인몰에 입점해 판매함으로써 시장 매출 확대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한, 상인 복지 향상을 위해 상인들이 시장 안에서 간단한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바쁜 추석 명절 이후에 방문진료 차량을 운영하기로 했다. 시장 상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내과와 한의과 진료를 함께 실시해, 가게를 비우고 병원에 갈 시간이 없어 진료를 미루고 있던 상인들이 편리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부·신중부 시장 김정안 상인연합회 회장은 “스마트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우리 시장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10월 시설현대화가 마무리되면 중부·신중부 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최고의 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