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포폰 연루?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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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룰러뉴스 박세환 기자 = 카카오가 13일, 이날 하루 업계를 달군 ‘카카오 경영진의 미국 사정당국 조사’와 관련, “대포폰을 한국으로 밀수출하는 과정에 연루된 적이 없으며, 관련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자 한국일보는 미국 사정 당국이 재미동포 범죄조직의 신분 도용 범죄 수사 도중 연루된 혐의로 카카오 경영진을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 시점은 지난 6월 19일로, 대상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석우 공동대표이사 등 경영진 3명이다.

카카오혐의는 재미동포 범죄조직이 대포폰 150개를 한국으로 밀수출하는 데 연루됐다는 것으로, 특히 김 의장은 미국 내 548만 달러 상당의 저택 구입 및 수백만 달러 규모 금융거래 혐의도 받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측은 “먼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카카오는 대포폰의 밀수출과 연관된 일이 없으며 이와 관련한 조사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재미동포 범죄 조직의 신분도용 범죄와 카카오 경영진이 연루됐다는 신문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이번 보도와 관련, 경위도 설명했다. 지난 6월13일경 미국 재무성 소속 공무원이라 밝힌 사람이 김범수 의장에게 “자금 내역에 대해 문의할 게 있으니 왔으면 한다”고 미국 방문을 요청했고, 이에 6월19일경 이석우 대표와 송지호 부사장이 뉴욕에 재무성 공무원을 만나러 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대포폰/밀반출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고, 범죄자들이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보여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김 의장이 방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만 문의했다는 것이다.

카카오측은 “6월 21일경 이석우 공동대표와 송지호 부사장이 한국으로 귀국한 후, 현재까지 대포폰/밀수출과 관련한 후속 요청은 없다”며 김 의장의 주택 구입 건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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