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LTE 보다 두 배 빠른 LTE-A를 26일부터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다. /사진=SK텔레콤
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세계 최초 LTE-A 서비스가 26일부터 국내에서 시행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이날 세계 최초 LTE-A 상용화 및 단말 출시를 공식화했다. LTE-A(dvanced)는 LTE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신기술로, 현존 무선망 최고 속도인 150Mbps를 구현한다. 이는 기존 LTE보다 2배, 3G 보다는 10배 빠른 속도로, 800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43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T타워에서 ‘LTE-A 상용화 간담회’를 갖고, 현재 서비스 중인 LTE보다 최대 두 배 빠른 LTE-A 서비스를 26일부터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9월 상용화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겼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는 지난 ‘11년 7월 국내 최초로 LTE를 상용화한 지 채 2년이 안된 기간에 이뤄낸 성과로, 현재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전세계 70개국 175개 사업자 중 가장 앞서 제공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LTE 요금제 그대로 LTE-A를 출시한다. 두배 빠른 LTE-A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고객이 추가로 요금을 부담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반면 경쟁사 대비 LTE-A 커버리지 확대에는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26일 상용화 시점에서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 충청도 지역 총 42개 시 중심가, 103개 대학가 등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84개시로 LTE-A 커버리지를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더 빠른 주파수 대역을 선택해 사용하는 멀티캐리어(MC)망을 구축해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LTE-A로의 최적 진화를 고려해 망을 설계하고 구축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은 선제적 LTE-A 커버리지 확보를 위해 이미 지난 3월 이후 전국 200여 대학가 및 전국 84개시 중심가 MC 확대 구축에 착수했다. 6월 현재 약 2만 식의 기지국(RU) 구축을 완료했다. 일단 MC가 구축되면 기지국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만으로도 신속히 LTE-A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LTE-A 서비스 이용 단말기로는 초기 ‘갤럭시S4 LTE-A’에 이어 연말까지 총 7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국내 출시를 밝힌 ‘갤럭시 S4 LTE-A’는 갤럭시 S4를 LTE-A망에 최적화 한 모델로, 블루 컬러와 SK텔레콤 전용 레드 컬러가 첫 출시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90만원대. 이 단말은 향후 KT, LG유플러스를 통해서도 출시가 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출시할 모든 LTE-A 단말기에 ‘안심 메시지’?‘안심백업’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T간편모드’ 기능을 개선ㆍ적용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S4 LTE-A 초도 물량 2만대를 확보했으며, 26일부터 SK텔레콤 전국 2,850여개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처 T월드샵(www.tworldshop.co.kr)을 통해 판매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LTE-A 기반의 고품질?대용량?다채널 서비스 활성화에도 나선다. 풀HD급 초고화질 방송?영상 콘텐츠와 멀티 네트워킹 서비스 등 고품질 ? 대용량 ? 다채널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우선 SK텔레콤은 LTE기반으로 최대 4명이 동시에 접속 가능한 ‘그룹영상통화’를 27일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기존 ‘다자간 영상회의’ 서비스를 LTE 기반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3G 영상회의 대비 약 12배 가량 선명한 화질과 2배 생생한 음질까지 제공하는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7월 초에는 55만 명의 유료 고객이 이용하는 LTE 망 기반 모바일 IPTV인 ‘Btv mobile’에서 풀HD 급 채널 서비스를 제공한다. 풀HD 급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4Mbps의 안정적 속도가 필요하며, LTE-A 환경에서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다. 1080p해상도의 풀HD급 모바일 스트리밍 구현은 Btv mobile 이 세계 최초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나의 스크린에서 두 장면을 볼 수 있는 ‘T baseball 멀티뷰’도 7월 출시한다. T베이스볼 멀티뷰는 HD급 화면으로 시청중인 프로야구 경기와 함께 다른 구장의 경기를 스크린 내 작은 화면을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동영상 기반 쇼핑 서비스도 8월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6개 동영상 기반 쇼핑 채널을 동시에 한 스크린에서 볼 수 있어, 고객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상품을 구매 결정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7월부터 드라마 ? 예능 ? 뮤직비디오 ? 스포츠 하이라이트 등의 무료 콘텐츠를 3배 이상 대폭 강화한 ’T freemium 2.0’을 출시한다.
아울러 멜론은 25일부터 원음 전용관 서비스를 개시했다. ‘플랙(FLAC, Free lossless audio codec)’으로 불리는 무손실음원 다운로드를 통해 가요, 팝, 재즈 등 음원을 CD 수준의 생생한 원음 그대로, 국내 최초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한다.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은 “네트워크의 속도를 넘어 세상의 속도를 바꿀 LTE-A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고객 행복이 더욱 커지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더욱 자유롭고, 진정한 스마트 모바일 라이프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도 이날 7월초부터 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내달부터 세계최초로 데이터는 물론 음성까지도 LTE-A가 가능한 100% LTE-A 단말기의 경우, 갤럭시S4 LTE-A 스마트폰 출시를 시작으로 LG전자 옵티머스G 2 등 연말까지 총 6종의 LTE-A 단말을 선보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