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SK텔레콤도 내놓음으로써 이통3사간 경쟁이 본격화된다.
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LG유플러스, KT에 이어 SK텔레콤도 26일 LTE에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밝힘에 따라 3G에 이어 LTE에서도 이통3사간 무제한 데이터 경쟁이 본격화되게 됐다. SK텔레콤이 요금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가운데, 더 저렴한 요금제로 LTE 데이터 무제한 경쟁 2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는 성급한 예축도 나온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26일,LTE 데이터 다량 이용고객을 위한 ‘LTE 데이터 무제한’ 출시를 비롯해 ‘데이터 선물하기’, joyn.T 메시징 무제한 무료화 등을 담은 ‘콸콸콸 2.0’을 선언했다.
SK텔레콤이 이달 31일 출시하는 ‘LTE 데이터 무제한’은 ‘LTE 데이터 무제한109/88/75/65/55’ 등으로 구성되며, 1월 31일부터 4월 30일까지 3개월간 가입 가능한 프로모션 형태로 출시된다. 요금제는 서로 거의 동일한 LG유플러스, KT와 다르지만, 프로모션 형태 3개월 제공은 동일하다.
우선 ‘LTE 데이터 무제한 109’에 가입하면 빠른 LTE속도로 무선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월 기준 데이터(18GB)를 소진한 후, 하루 3GB를 초과하면 데이터 이용 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
이 요금제에서 적용되는 하루 3GB는 영화 3편 정도를 보거나 다운 받을 수 있는 용량으로, 고객의 이용 패턴 고려 시 사실상 용량 제한 없이 LTE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 현재 출시된 LTE 망 기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LTE 데이터 무제한 55/65/75/88’로도 초과 요금부담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LTE 안심옵션(월 9천원)을 66% 할인하여 기존 LTE 요금제에 결합한 것으로, 기준 데이터량(2GB/5GB/9GB/13GB) 초과시에도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이 속도는 고화질 동영상을 제외한 일반 데이터 서비스(웹 서핑, SNS, 음악듣기 등)를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앞서 25일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가 가장 먼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들고 나와 3사간 본격 경쟁을 예고했다. LG유플러스는 LTE 무제한 데이터 신규요금제인 ‘LTE 데이터 무한자유 95/110/130’ 요금제 3종을 통해 LTE서비스에서도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해당 요금제 3종은 이달 31일부터 3개월 간 프모로션하며, LTE요금제에 안심옵션을 결합한 ‘LTE 데이터 안심 55/65/75’도 3개월 간 프로모션한다.
‘LTE 데이터 무한자유 95/110/130’는 매월 14GB/20GB/24GB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이를 초과 시 매일 3GB 이내에서 속도제한 없이 LTE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일 3GB를 넘더라도 2Mbps의 속도로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2월 출시한 ‘LTE 데이터 쉐어링’을 무제한 요금제와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해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가 월 7000원만 추가하면 무제한 요금제의 기본제공 데이터를 태블릿PC 등 데이터 전용 단말기로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이어 같은 날 KT(대표 이석채)도 LTE에서 무선 인터넷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LTE 데이터 무제한 950/1100/1300’ 요금제 3종을 오는 2월 1일 출시하고 3개월간 프로모션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KT의 ‘LTE 데이터 무제한 950/1100/1300’ 요금제는 매월 LTE 데이터 14GB/20GB/25GB 를 기본 제공하고, 기본 제공량을 모두 소진할 경우 매일 3GB까지 LTE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일 한도인 3GB 소진 시에는 최대 2Mbps의 속도로 LTE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2Mbps는 고화질의 동영상도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어 무선 인터넷 이용에 사실상 제약이 없는 속도이다.
아울러 기존 국내 유일 망내무료통화와 데이터이월을 제공하는 ‘LTE 550/650/750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 서비스를 더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LTE 경쟁이 본격화된 지난해 초부터 특정 사업자에 의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공세가 예상됐다”며 “예상대로 LTE 무제한이 실현된 현재, 다소 비싸다는 지적을 받는 무제한 요금 인하를 통한 2차 경쟁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도 보인다”고 내다봤다.

SK텔레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KT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LG유플러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