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러뉴스 김종한 기자 =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비슷한 시기 스마트폰 색상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 수요를 자극하고 나서 주목된다. 본격적인 컬러 마케팅의 대두가 2013년 벽두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8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와인 컬러의 ‘옵티머스 G 코도반 레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플래티넘 화이트(Platinum White)’, ‘오닉스 블랙(Onyx Black)’ 색상의 옵티머스G를 내놓았다.
회사측에 따르면, ‘옵티머스 G 코도반 레드’는 색감과 광택에서 코도반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코도반은 최고급 말 가죽을 지칭하는 명칭으로, 한 필의 말에서 소량만 생산할 수 있어 희귀성이 높다.

LG전자가 8일 이통 3사를 통해 와인 컬러의 ‘옵티머스 G 코도반 레드’를 출시했다. ‘코도반 레드’는 짙은 브라운에서 레드로 옮겨오는 색상으로 명품 구두, 가방 등 패션은 물론 가구, 인테리어, 자동차 등에서도 인기컬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도반 레드’는 짙은 브라운에서 레드로 옮겨오는 색상으로 명품 구두, 가방 등 패션은 물론 가구, 인테리어, 자동차 등에서도 인기컬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체 소비자조사를 통해 ‘코도반 레드’가 남녀노소 모두 선호하는 색상이며, 튀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럽게 돋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 G’ 뒷면에 적용된 ‘크리스탈 리플렉션’공법으로 빛이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 여러 색상으로 보이는 착안해 기존의 블랙, 화이트, 레드 등의 표기만으로는 본연의 색상 표현이 어려워 각각 ‘오닉스’, ‘플래티넘’, ‘코도반’ 등 소재의 질감을 표현할 수 있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사파이어 블랙과 가넷 레드 등 갤럭시S3 신규 색상 2종을 출시, 페블 블루, 마블 화이트, 마샨 핑크 등 총 5가지 색상의 라인업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사파이어 블랙은 갤럭시S Ⅲ의 유선형 디자인을 더욱 세련되고 깊이있게 표현하며, 가넷 레드는 우아하면서도 영롱한 빛깔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가넷 레드의 경우, 진한 자줏빛이 도는 붉은 색으로, ‘가넷’은 1월 탄생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사파이어 블랙과 가넷 레드 색상은 갤럭시S Ⅲ 디자인의 품격을 더욱 높여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스타일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갤럭시S3 가넷레드 출시는 SK텔레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8일 SK텔레콤 단독으로 출시된다. 컬러 마케팅으로 강조하고 나선 SK텔레콤은 향후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SK텔레콤만의 독특한 색을 집어 넣음으로써 SK텔레콤 스마트폰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에 선보인 갤럭시S Ⅲ 마샨 핑크에 이어 갤럭시S Ⅲ 사파이어 블랙과 가넷 레드 등 2가지 색상을 추가로 출시한다. 가넷 레드 모델의 경우, ‘컬러 마케팅’ 강화에 나선 SK텔레콤 요구에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번 ‘갤럭시SⅢ 가넷레드’ 출시가 스마트폰 성숙기에 따른 고객의 요구에 맞춘 ‘컬러 마케팅’의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스마트폰 본격 도입 이후, 작년 11월 말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보급률 60%를 넘어서며 성숙기 시장에 진입한 상태다.
회사측은 SK그룹의 로고 및 T로고에 레드와 오렌지 색이 적용된 만큼 붉은 계열의 색을 전용 컬러로 지속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SⅢ 가넷레드’ 와 마찬가지로 브랜드 로고 색이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으며, 오렌지, 핑크 등 해당 스마트폰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으로 변화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것은 아니며 단말기 특성과 제조사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적용 여부가 결정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SK텔레콤 조정섭 Smart Device 실장은 “2개 주파수를 활용하는 멀티캐리어 기능 등 스마트폰의 기능적 차별화에 이어 SK텔레콤 이용자의 자부심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고려한 감성적 차별화에 나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