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과 포털 대표기업이 협력, 빅데이터 사업 등 미래사업 공동 추진에 나선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19일, NHN과 손잡고 미래 성장동력 공동 발굴 및 고객 생활 패러다임 혁신을 통해 ‘ICT 빅뱅’을 선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19일 오전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SK텔레콤 하성민 사장과 NHN 김상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빅데이터 사업 육성 ▲유무선 융합 신규 서비스 발굴 ▲공동 사회공헌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전방위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왼쪽)과 NHN 김상헌 대표가 미래 사업 발굴 등의 내용을 담은 전방위 업무제휴 협약을 19일 오전 10시 30분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체결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애플, 구글 등 글로벌 플레이어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통신-포털 대표기업 간 상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사업자와도 경쟁할 수 있는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의 의지도 담고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우선 양사는 국내 빅데이터 시장을 개척해온 양사의 모바일·인터넷 정보분석 기술 및 노하우를 교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빅데이터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빅데이터는 무수히 많은 데이터 속에서 가치 있는 결과를 도출하고 적용함으로써 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미래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T맵이나 네이버처럼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공공을 위한 미래 기술로서 큰 가능성을 보임에 따라, 양사는 빅데이터 인프라·시스템을 강화해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빅데이터 성공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오는 12월부터 해당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빅데이터 프로젝트 그룹을 운영키로 했다.
더 나아가 양사는 빅데이터 시대에 점차 중요해지는 개인정보보호 가이드 라인과 빅데이터 분석 프레임워크의 기준을 선제적으로 확립하는 데도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을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개척, 국내 ICT 산업의 새로운 도약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은 내년 340억 달러(약 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사는 SK텔레콤의 스마트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 NHN의 서비스 및 콘텐츠 개발·운영 역량을 결합해 다양한 신규 생활서비스를 발굴키로 했다.
특히 양사는 네트워크-콘텐츠-서비스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는 기업 컨설팅/솔루션 사업, 스마트홈 네트워크 사업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양사는 글로벌 사업 확대 기회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보편화와 모바일 네트워크 고도화에 따라 웹과 모바일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경계가 급속히 낮아짐에 따라, 통신-포털 사업자 간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유무선 생활 서비스 발굴이 활발해질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양사는 ICT기술을 활용해 소외계층 교육, 복지, 공공복리,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 등 다양한 각도의 사회적 책임 활동 추진에도 적극 협력키로 결의했다. 하나의 예로, SK텔레콤의 상권분석 서비스와 네이버 지역정보 서비스 등을 결합해 소상공인의 창업과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경영 활동과 R&D혁신을 위한 공동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양사간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미래사업을 발굴하고, 국내 ICT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두 회사의 협력이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공공복리를 높이는 대표적 협력사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HN김상헌 대표는 “SK텔레콤과 빅데이터 기술 협력을 통해 네이버는 유무선 검색 고도화 및 고객 니즈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있는 빅데이터 분야의 협력 및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영역의 새로운 시장도 공동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