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사들의 과당경쟁과 무리한 마케팅이 자칫 수십만명에 달하는 미성년자들까지 통신요금 체납으로 신용불량자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통신사들의 마케팅과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유·무선 통신가입자들은 늘어나고 있는 것과 비례하여 연체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자료: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자료 재구성
지난 9월 현재 통신3사 유·무선 통신요금 연체 현황을 보면 ▲총 142만명 ▲연체액 164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성년자의 유·무선 가입자는 ▲692만명이고 그 중 ▲43만명이 연체중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으니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문방위 소속 강동원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강동원 의원은 “통신사들의 활발한 마케팅에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이동통신과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증가했고,특히 이통통신 가입자는 지난 6월 현재 529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러나, 가입자가 급속도로 증가함과 동시에 통신요금 연체가 수도 늘어나 지난 9월 현재 142만명이 연체중이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미성년자의 유·무선 가입자가 무려 692만명이며 이 가운데 무려 43만명이 연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미성년자들의 통신가입은 부모들이 자녀안전을 위해 휴대폰을 구입해 준 것도 있지만 국내 통신사들의 과당 경쟁으로 무분별한 가입유치도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강 의원은 “미성년자 가입이 늘어난 이유는 통신사들의 과도한 마케팅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범죄가 늘어나 예방차원에서 부모님들이 휴대폰을 구입해 주었기 때문이다”며“그러나, 경제가 어려워지고 높은 통신요금으로 인해 연체자가 늘어나고 있고, 특히 경제적 능력이 없는 미성년자의 연체는 향후 어린이들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