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최근 경찰에서 발표한 개인 고객정보 유출에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KT는 고객들의 개인정보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소중한 정보가 유출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추후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는 내부 보안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지난 13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 했으며 경찰이 개인정보침해 범죄 조직을 체포하는데 적극적으로 수사협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장기간의 치밀한 준비를 통해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범죄 행위로써, KT는 경찰의 조사에 적극 협력해 범죄조직이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를 전량 회수 했으며, 추가적인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했다.
또한, 경찰 수사발표에 따르면 이번 정보 유출은 기존의 단기간 대량 유출방식과 달리 매일 소량씩 장기적으로 유출했기 때문에 해킹에 의한 유출사실 인지가 더욱 힘들었다고 밝혀졌다.
KT는 침해 감지 직후 접근 IP차단 등 영업시스템에 대한 보안규제를 한층 더 강화했으며, 경찰과 공조하여 유출경로에 대해 심층 분석 중이며,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영업 시스템에 대한 개편작업도 앞당겨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보안 시스템 및 프로세스와 전 직원의 보안의식을 더욱 철저히 강화해, 고객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29일 휴대전화 고객정보를 5개월간 800여만명 고객정보가 유출됐으며, 경찰에 적발된 주범들은 휴대폰 텔레마케팅(TM) 업체에 고객정보를 제공·판매해 모두 10억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밝혔다.
유출된 KT고객정보에는 ▲휴대전화번호 ▲가입일 ▲고객번호 ▲성명 ▲주민등록번호(법인번호) ▲모델명 ▲요금제 ▲기본요금 ▲요금합계 ▲기기변경일 등이 포함돼 있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최모(40)씨 등 2명을 정보통신망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우모(36)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 2명은 지난 2월부터 이달 15일까지 고객정보를 자동 조회할 수 있는 해킹프로그램을 제작해 KT 영업시스템에 접속, 약 800만명의 휴대전화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유출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