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쇼핑몰, 놀이공원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와이파이 품질을 향상사키는 제어기술을 개발 완료하고, 3월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T와이파이존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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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와이파이 제어기술은 ▶다중 접속 제어 기술 ▶최적 주파수설정 기술 ▶ 와이파이 이동 제어 기술로 이뤄져 있으며,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기존 대비 최대 30% 빠른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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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사설 무선인터넷 망의 설치 및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로 인해 와이파이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와이파이 서비스 속도 저하 및 접속 단절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이다.?
SK텔레콤은 이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T와이파이존 내 각 AP에 WMM(Wireless Multimedia Extensions)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중접속 기술을 개발해 다수 사용자 접속 시에도 체감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WMM은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멀티미디어 전송 품질을 높이는 국제 표준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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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기술 특성상 서비스되고 있는 데이터 신호들은 각 사용자별로 독립적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다량의 사용자가 동시에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 각 사용자들이 전송하는 서비스 데이터간에 충돌이 발생해 성능 저하가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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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다중 접속 제어 기술은 각 사용자들의 데이터 전송 상황을 자동으로 인지해 AP의 동작 특성을 변화시킴으로써 데이터 충돌을 완화하여 와이파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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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접속 제어 기술은 현재 인구 밀집 지역에 구축된 2만개 T와이파이존 지역에 오는 3월까지 우선 적용되는 데 이어, 2012년 상반기까지 전국 6만4천개 T와이파이존에 적용이 완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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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SK텔레콤은 AP경계 구간에서 사용자별 신호를 자동적으로 인지해 인접 AP로 신호를 실시간 자동 연결해 줌으로써 끊김 없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이동제어기술’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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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이동제어기술’은 와이파이 컨트롤러 장비에 구현돼 있으며, 와이브로 서비스 기술을 접목시켜 AP재접속/가입자인증/전송트래픽제어 정보를 AP와 컨트롤러간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게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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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은 현재 세종문화회관에 설치된 T와이파이존에 시범 적용이 완료 됐으며, 상반기 중 이를 확대해 인천문학구장, 대형쇼핑몰, 놀이시설,? 대학교 등 인구밀집 주요 지역에 구축된 T와이파이존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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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강종렬 Network 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와이파이 제어기술을 통해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한단계 높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와이파이 진화기술 선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011년 말 전국 T와이파이존에 최적 주파수 설정기술을 적용해 와이파이 품질을 업그레이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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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 주파수 설정기술은, SK텔레콤이 직접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AP혼재 지역에서 주파수 사용 현황 분석을 통해 접속 단말기 별 최적의 주파수를 찾아내어 와이파이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