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디지털 사이니지’ 공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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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신사업자들이 디지털 사이니지(광고용 전광판) 시장 진출 속도를 더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지역 광고 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LG유플러스와 KT가 이 분야 참여를 본격화하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고객의 경험을 유도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네트워크 등 IT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를 아파트나 극장, 지하철 역 등의 공공장소에 설치해 각종 생활정보 및 광고를 제공하는 디지털 매체다.

시스템 구축 방식과 콘텐츠 유형에 따라 크게 광고형과 구축형 두 가지로 구분된다. 광고형은 유동인구와 노출도 등을 고려해 밸류 스팟(Value Spot)으로 판단되는 장소에 KT가 직접 시스템을 구축하고 광고주를 섭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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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형은 사업자가 KT를 통해 자사 건물에 직접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내부 직원 및 방문고객을 위한 자사 홍보용 콘텐츠 제공 또는 게시판 등이 주요 역할이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 www.uplus.co.kr)는? 지난달 25일 날씨정보 제공 기업인 웨더뉴스(대표 쿠사비라키 치히토)와, 8일 CJ파워캐스트(대표 이호승)와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잇따라 체결했다.??

LG유플러스 BS본부 고현진 부사장(왼쪽)과 CJ파워캐스트 이호승 대표가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 업무제휴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웨더뉴스와 업무 제휴로 LG유플러스는 ‘U+미디어보드’와 ‘U+미디어라이프’를 통해 웨더뉴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날씨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됨은 물론 향후 날씨 콘텐츠와 관련된 디지털 사이니지 연계상품도 함께 개발키로 했다.

‘U+ 미디어보드’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설치돼 아파트 공지사항 및 광고 등 입주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전자게시판이며, ‘U+ 미디어라이프’는 자동심장제세동기 디지털 보관함으로 심근경색 등 응급환자 발생시 LED모니터에 나오는 안내영상에 따라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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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우선 서울 및 경기 지역의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설치돼 있는 ‘U+미디어보드’와 ‘U+미디어라이프’를 통해 지역구 단위 기온과 강수량, 황사 정보 등 세분화된 날씨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U+미디어라이프’에 설치된 23인치 터치형 LED 스크린을 통해 전국의 지역별 등반날씨 정보와 골프장이나 스키장, 야구장 등 각종 레저 시설의 날씨 정보를 입주민이 직접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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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더뉴스 이시바시 토모히로 이사는 “2005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LG유플러스와 최초로 디지털 옥외매체에 날씨 컨텐츠를 제공하게 됐다”며 “양질의 날씨 컨텐츠 제공을 통해 향후 양 사의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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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LG유플러스는 CJ파워캐스트와 업무제휴를 통해 양사가 보유한 디지털 사이니지 매체의 광고 영업권을 공유하는 등 크로스 플랫폼을 통한 매체 경쟁력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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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아파트 등 주거지역에서 약 1만 3천여대의 U+미디어보드와 U+미디어라이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는 코엑스몰과 이마트, CGV, 올리브영, VIPS 등의 소매점을 중심으로 약 3천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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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BS본부 고현진 부사장은 “디지털사이니지 시장 선도사업자인 CJ파워캐스트와 협력하게됨으로써 양사가 각기 보유한 생활밀착형 공간에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가 보유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윈윈 사업구조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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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표 이석채 www.kt.com)는 자사가 운영 중인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NHN(대표 김상헌)의 포털 및 SNS 콘텐츠를 내보낸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식당에서 대학생들이 KT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스타 미투데이를 확인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해 12월 플랫폼 제휴 계약을 맺고, 디지털 사이니지용 콘텐츠 제작 및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현재 송출되고 있는 콘텐츠는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포토뉴스, 스타 미투데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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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단계로 전국 1400여 개 아파트단지의 엘리베이터와 40여 개 대학교, 서울 신촌/송파대로 중앙차로 버스정류장 등 총 2만3천여 대 디지털 사이니지에 NHN 콘텐츠 적용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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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해 상반기까지 콘텐츠 적용을 1천여 대 이상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은 지하철 신분당선과 주요 대학병원, 일반 기업 등에 설치돼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다.

KT에 따르면, 이 회사의 디지털 사이니지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2만 2400대, 대학/병원/기업 3600대, 지하철/버스정류장 1만 3000대 등 전국 총 3만9천여 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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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업솔루션담당 성경춘 상무는 “NHN과의 이번 협력으로 KT 디지털 사이니지가 각종 생활정보와 더불어 실시간 핫이슈까지 다양하게 제공하는 토털 정보전달매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KT는 향후 QR코드를 활용한 프로모션이나 모바일 단말과의 연동 이벤트 등을 마련해 디지털 사이니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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