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올레마켓’이 중국에 이어 일본시장에도 진출한다. 한?중?일 3국간 앱 교류를 위한 오아시스(OASIS)의 성과물로, 3국간 다양한 콘텐츠 교류가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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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표 이석채)는 한중일 앱 마켓 교류 프로젝트인 ‘오아시스(OASIS, One Asia Super Inter Store)’의 일환으로 일본 NTT도코모(DCM)의 앱스토어 ‘도코모마켓’ 내에 ‘올레마켓’을 오픈, 국내 개발자들과 함께 일본 앱 시장에 진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오아시스는 지난 1월 KT, NTT도코모, 차이나모바일 3사가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전략적 협력을 위한 협정서) 체결을 통해 만들기로 합의한 ‘한중일 상호 마켓교류 프로젝트’다.
총 가입자 규모는 약 6억 5천만명으로, KT에 따르면 국내 개발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해외 콘텐츠 마켓 진출이 가능하며, 이미 지난 3월 3사 앱스토어의 앱 공유 시스템을 활용해 앱 등록을 위한 상호 테스트도 마친 상태다.
여기서 KT는 중국 및 일본시장에 진출할 앱을 선정하고, 번역 및 검수 등을 지원해 개발자와 해외시장에 공동 진출하고 있다.
일본에 앞서 KT는 지난 7월 중국 차이나모바일 모바일마켓(MM)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올레마켓을 입점한 바 있다.<관련기사: KT 올레마켓, 中 앱스토어 입점> 당시 앱 40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00개로 확대키로 했다.

KT 올레마켓이 지난 7월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이어 NTT도코모(DCM)의 앱스토어 ‘도코모마켓’내 오픈한다. 한중일 3국 앱 교류를 위한 '오아시스(OASIS)'의 일환으로 3국간 앱 교류가 본격화될 것으로 KT는 기대했다.
이번 5천만 가입자를 보유한 일본 1위 사업자 NTT도코모의 ‘도코모 마켓’에 입점함으로써 국내 개발자의 우수 앱을 중국과 일본의 6억 5천만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일본 소비자 특성에 맞는 게임과 유틸리티 분야의 앱 30여 종을 먼저 런칭하는 데 이어, 한류 콘텐츠 이용 앱 등을 추가, 연말까지 이를 100여 개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이 경우, 올 연말 중국과 일본 내 제공 국내 앱은 모두 200여개로 늘어난다.
특히, KT는 도코모와 이미 지난 2006년부터 사업협력기술위원회(BTCC, Business & Technology Cooperation Committee)를 통해 공동 단말소싱, 로밍서비스 협력, 우수 모바일 콘텐츠 교류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양사는 2005년 12월 지분 출자를 포함한 도코모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2006년 3월 사업 및 기술 협력위원회인 BTCC를 발족해 로밍, 기술 개발, 단말기 공동 개발 및 조달, 서비스 개발, 스마트폰 사업 및 전략적 투자 등 총 6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KT와 차이나 모바일, 도코모 3사는 아시아 시장의 앱 개발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7월말부터 한중일 앱 경진대회를 공동으로 시작한 바 있다.<관련기사: 한중일 앱 교류?경쟁 ‘따로또같이’>
이번 3사 공동 경진대회는 우선 국내 공모전을 통해 우수 앱을 선발한 후, 11월 시상식과 함께 각국을 대표하는 당선작들에 대해 한자리에서 발표 및 시연할 기회를 갖는다. 수상팀에게는 상금은 물론 중국과 일본 마켓에 우선 진출하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KT는 설명했다.
KT 스마트에코본부 안태효 본부장은 “일본은 좋은 콘텐츠라면 기꺼이 유료로 구입하는 문화가 자리잡혀 있어 국내 우수 앱도 인정받을 수 있는 시장”이라며, “오아시스를 통한 한중일 협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역량 있는 국내 개발자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 또한 지난 5월 차이나 모바일에 이어, 오는 9월 일본 앱 시장 진출 방침을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T스토어’ 中 찍고, 9월 日 직접 진출>
중국에는 차이나 모바일의 ‘모바일 마켓’내 숍인숍 형태 진출은 KT와 같지만, 일본 경우 T스토어의 사용자환경(UI) 및 콘텐츠 구성을 일본 고객들의 선호도와 구매행태에 맞게 현지화한 ‘J스토어(가칭)’로 직접 진출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일본 진출 예상 시점은 9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