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금전적 거래가 있는 ‘상업적 행위’를 공개하지 않으면 헤비블로거 자격을 얻지 못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NHN,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 국내 주요 포털3사와 건전한 블로그 문화 조성을 위한 공동노력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발생한 파워블로거 사태로 인해 블로그 생태계 전반이 위축되는 결과를 예방하고, 블로거들의 자정노력을 촉진키 위한 것이다. 포털사의 파워블로거 운영제도를 개선하고, 블로거 대상으로 캠페인 및 교육을 시행하는 등 블로그 내의 자정노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르면, NHN과 다음은 파워블로거 운영제도를 개선, 경제적 이해관계 공개 없이 상업적 게시물을 게재하는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돼 문제가 되면 해당 블로거를 파워블로거 선정 시 제외키로 했다. 특히, SK컴즈는 싸이블로그 ‘톱100’ 선정 시, 상업적 행위를 하는 블로그는 선정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또한, 포털3사는 블로거가 상업적 게시물을 게재하는 경우, 반드시 경제적 이해관계를 공개 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각 포털의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포털사는 투명한 리뷰 작성과 이해관계의 정당한 공개 등 블로그 문화 조성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키로 했다.

NHN은 푸른 리뷰 문화를 위한 블로거의 자율준수사항을 안내하는 ‘그린 리뷰 캠페인’을 추진해 그린 리뷰 배너, 위젯을 제공하고, 인센티브를 하반기 중 검토·제공하는 등 참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SK컴즈도 블로거들이 경제적 대가를 받고 작성한 게시물에는 이를 투명하게 표시할 것을 서약하고, 이를 증명하는 마크 또는 위젯을 제공하는 ‘클린 블로그 서약‘을 내달 중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NHN과 다음은 블로거, 카페 운영자 등과의 간담회 등 행사를 통해 관련 법령의 주요내용, 준수사항 등에 관한 교육 및 안내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