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ew Songdo International City Development LLC, 이하 NSIC; 미국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의 합작사)는 4일, 시스코와 세계 최고 기술력 기반의 커뮤니티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양사가 이번에 발표한 협력 방안은 합작 회사 ‘유라이프 솔루션즈(U.Life Solutions)’ 설립을 비롯, 송도국제업무단지의 신규 건설 프로젝트에 시스코의 제품과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현재 송도국제업무단지는 NSIC의 주도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Incheon Free Economic Zone Authority)의 관할 아래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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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 회사인 유라이프 솔루션즈의 경우, NSIC의 자회사인 송도유라이프(Songdo U.Life)와 시스코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것으로, 송도유라이프에는 LG CNS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유라이프 솔루션즈는 송도유라이프가 주식의 대부분을 보유하게 되며 시스코가 일부 주식을 보유하는 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다.
유라이프 솔루션즈는 송도국제업무단지의 기업 및 거주민들에게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Smart+Connected Communities)’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4일 인천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NSIC-시스코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협력 발표회에서 각사 대표들이 협약 체결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김대훈 LG CNS CEO, 아닐 메논 시스코 글로벌라이제이션 및 S+CC 총괄 사장, 송영길 인천광역시 시장, 스탠리 게일(Stanley C. Gale), NSIC 회장
또한 시스코는 NSIC가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새로 진행하는 건설 프로젝트에 제품과 기술을 제공하며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를 위한 글로벌 쇼케이스도 설립할 계획이다. 동북아 트레이드 타워(Northeast Asia Trade Tower)에 들어설 예정인 글로벌 쇼케이스는 송도국제업무단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 시티 실현을 위한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볼 수 있는 센터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양측에 따르면, 시스코의 유라이프 솔루션즈에 대한 이번 투자는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네트워크를 플랫폼으로 활용함으로써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를 구축하려는 시스코의 비전을 대변하는 것이다.
유라이프 솔루션즈는 통합 건물 및 설비 관리, 온 프레미스(on-premises) 안전 및 보안, 홈 네트워킹, 가상 관리 서비스(virtual concierge service) 등 광범위한 매니지드 스마트 시티 서비스를 송도국제업무단지의 기업 및 거주민에게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47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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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이프 솔루션즈는 시스코 유니파이드 서비스 딜리버리(Cisco Unified Service Delivery) 솔루션을 통해 매니지드 스마티 시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솔루션은 송도국제업무단지의 데이터 센터와 컴퓨팅 리소스, 비디오,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을 통합하는 단일 플랫폼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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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이프 솔루션즈의 첫 번째 서비스는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 홈 솔루션(Home Solutions) 의 도입이다. 이 솔루션은 홈 네트워킹 시스템과 차세대 화상회의 기술인 텔레프레즌스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거주민들은 터치 스크린 형태의 월패드(wall pad)나 모바일 리모컨, 스마트폰, 태블릿 기기를 사용해 조명과 에어컨, 냉난방 시스템, 가스, 커튼 등 모든 가정용 설비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시스코 텔레프레즌스 장비는 실시간 화상 통신을 비롯해 가족들뿐만 아니라 학교나 병원, 은행, 관공서 등 서비스 제공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반 설비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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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광역시 시장은 “게일, 시스코, 포스코건설, LG CNS 주도 하에 설립되는 ‘유라이프 솔루션즈’가 참여 기업들의 기술과 네트워크 등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지속발전 가능한 미래 도시’를 실현하는데 일익을 담당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윔 엘프링크(Wim Elfrink) 시스코 부회장 겸 세계화 책임자(CGO)는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게일 인터내셔널과의 이번 협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산업을 형성하고 21세기 스마트 커넥티드 도시 구축을 위한 시스코의 비전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