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모바일 광고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 ‘T애드’를 공식 출시하고, 스마트폰/태블릿PC 애플리케이션을 광고 매체로 활용하는 인앱(In App)광고를 시작으로 모바일 광고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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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애드’란, SK텔레콤의 다양한 서비스와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해 광고주들의 모바일 광고사업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T스토어, 메시징, T맵, 멤버십 서비스, 기존 모바일 광고상품 등과 연계한 신개념 모바일 광고 상품을 제공하게 된다.
T 애드는 ‘인앱광고’를 시작으로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스마트폰/태블릿PC 앱을 비롯한 모바일 콘텐츠에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게재할 수 있도록 광고주와 개발자를 연계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개발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광고주에게는 효과적인 타겟 마케팅 채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3월 18일부터 T스토어 개발자센터(dev.tstore.co.kr)를 통해 T애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실시해 왔다. 이 결과, T애드는 등록 앱 수 6백여개, 월 광고노출 횟수 5억 회(PV: Page View), 광고 노출률 약 90% 의 성과를 올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구글의 ‘애드몹’, 애플의 ‘아이애드’ 등 글로벌 모바일 광고 서비스 기준에 맞춰, T애드를 통한 광고 수익 중 60%를 개발자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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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투명한 수익 정산이 중요하다고 보고, 개발자들이 T스토어 개발자 센터(dev.tstore.co.kr)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수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정산 대행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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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이 꼽는 T애드의 가장 큰 경쟁력은 ▲T스토어라는 국내 최대 앱 장터를 통한 우수한 매체(앱) 확보력과 ▲국내 최대 7백만 스마트폰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타깃 마케팅 기회 ▲10년 이상 일반 휴대폰에서 진행해 온 모바일 광고(WAP 기반) 사업 노하우 등이다.
특히, 현재 약 12만개 이상의 콘텐츠가 등록된 T스토어에서 8백만 명의 가입자가 매달 평균 11건 이상의 콘텐츠를 내려 받고 있어 광고매체(앱)와 광고 소비 고객 등 국내 통신사 최고의 모바일 광고 환경을 구축했다고 SK텔레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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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네이트, 싸이월드, 네이트온, 오픈마켓 11번가, B TV, OK캐쉬백, 기프티콘 등 SK텔레콤 자회사/계열사의 상품/서비스들과 연계한 다양한 형태의 광고 마케팅이 가능한 점 역시 T애드만의 강점으로 꼽혔다.
SK텔레콤은 특히 네이트 기반 온라인 광고 노하우를 쌓은 SK커뮤니케이션즈와 제휴, 광고주 대상 영업활동 및 광고 상품 개발을 공동 추진함으로써 온라인-모바일 광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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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은 코카콜라, 롯데음료 등의 대형 광고주를 비롯한 기존 모바일 사업을 함께 진행해 온 4백 여 광고주와 T스토어에 등록한 2만5천여 명의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T 애드 상품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T스토어에 등록된 우수 앱 6백여 개를 대상으로 광고 게재를 시작해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향후 T애드를 모바일/온라인 인터넷, IPTV, TV포털 등을 매체로 다양한 광고 상품을 지원하는 ‘N 스크린 광고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자신의 앱에 T애드를 통한 광고 게재를 원하는 개발자는 T애드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활용해 앱을 만든 뒤 각 앱 마켓에서 검수를 거쳐 해당 마켓에 등록하면 된다. T애드 플랫폼의 SDK는 T스토어 개발자 센터(dev.tstore.co.kr) 또는 T애드 공식 홈페이지(T-ad.co.kr)를 통해 제공된다.
광고 노출을 원하는 광고주의 경우, T스토어 개발자 센터 홈페이지에 기재된 T애드 대표 번호로 문의하면 된다.
SK텔레콤 이주식 서비스플랫폼 부문장은 “T 애드는 SK텔레콤이 구축한 탄탄한 모바일 생태계 안에서 강력하고 다양한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수익성 보다는 모바일 광고시장의 확대에 우선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인터넷광고시장 활성화 종합계획’ 자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광고시장 규모는 2010년 3200억원에서 2011년 4 200억원, 2012년에는 5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