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MVNO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29일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발표에 대해 망 임대 사업자인 MNO SK텔레콤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30일, ‘KCT의 7월 1일 MVNO 서비스 개시’ 보도와 관련, SK텔레콤 입장을 내놓고 전날 KCT 발표를 부인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KCT의 경우, 현재 도매제공 협정체결 지연 및 담보 미제공 등 도매제공을 위한 제반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서비스 개시가 불가피하게 지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KCT가 7월 1일 선불MVNO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내용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SK텔레콤은 ‘MVNO 전담 TF’를 통해 협의된 사항을 존중해 KCT와의 도매제공 협정이 조속히 체결돼 원활한 MVNO 서비스가 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타결짓지 않은 협상 이슈가 있음에도, KCT가 그렇게 보도자료를 내 우리도 깜짝 놀랐다”며, “협상이 계속 진행중인 만큼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내달 1일 서비스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KCT는 전날, “이동통신비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선불이동전화서비스를 7월 1일 출시한다”며, “SKT 단말기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간단한 개통으로 언제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KCT, 선불이동전화 MVNO 개시>
한편, SK텔레콤은 자사 첫 음성 MVNO 파트너인 ‘아이즈비전’의 경우 협정체결 등 제반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7월1일 선불 MVNO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