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15일 ‘도발’로 시작된 ‘보조금 논란’이 KT와 LG유플러스의 반발로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 이통3사간 상대 잘못 타령이 기존 관례에 비춰 ‘뭐 묻은 X, 뭐 묻은 X 나무란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관련기사: SKT, 요금인하 역풍 ‘발끈’>
요금인하를 단행한 입장에서 이를 바로 뒤따르지 않은 KT와 LG유플러스, 그리고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원망’도 있을 SK텔레콤이다. 더욱이 이 틈을 타 과다 보조금으로 자사 가입자를 빼간다는 혐의에 대해선 더욱 강경할 SK텔레콤이다.
방통위가 SK텔레콤의 신고서 접수를 불허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파장은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리베이트 80만원대’까지 난무하는 기사들, 이용자 호기심도 더 커져버렸다.
이런 논란의 와중, 6월에는 어떤 스마트폰이 ‘강추’로 꼽힐까? 물론 성능은 좋고, 가격은 저렴한 제품에 대한 신규/기변 수요의 선호는 언제나 당연하다. 쏟아지는 스마트폰 신제품 속 인터넷 광클릭이든, 발품을 팔든, 지인에게 묻는 단말을 결정하기란 늘 쉬운 일이 아니다.
국내 최대 모바일 포털인 세티즌의 쇼핑몰(http://mall.cetizen.com/home/mobizen/)을 통해 16일 현재, 55요금제?2년약정 기준으로 각 제조사별 최신 스마트폰의‘판가’를 알아봤다. 이통사 정책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만큼, 실구매 시 꼼꼼한 검토가 요구된다.
16일 현재, SKT? ‘신고’에 따른 방통위 제재로 유통 현장의 일부 판가 정책 변경 움직임도 고려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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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공용모델로서 지난 4월말 출시돼 한달 여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 현재 부동의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 ‘갤럭시S2’.
이 제품은 판매금액이 SK텔레콤 84만 7000원, KT 65만원, LG유플러스 68만 6400원으로 책정돼 각 통신사별 실 구매가격의 차이가 제법 크다.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KT 할부원금이 LG유플러스보다 싸다는 게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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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경우 신규가입 및 번호이동의 실구매가는 각각 24만 5000원으로 동일하다. 실제 구입고객이매월 납부하게 되는 월 청구액(요금 55,000원과 기기대금 포함)은 6만5000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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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원금 자체 SKT보다 20만원 가까이 적은 KT의 신규/번호이동 실구매가는 4만 7360원이고, LG유플러스는 18만 2400원으로 책정됐다. 월 청구액은 각각 5만 6973원과 6만 26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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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을 45요금제(2년 약정)로 구매시 SK텔레콤의 신규/번호이동 실구매가 및 월 청구액은 각각 29만 7400원, 5만 7392원이다. KT는 각각 10만원과 4만 9167원이고 LG유플러스는 25만 4400원과 5만 5600원으로, 역시 이통3사 통틀어 KT가 제일 저렴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스카이의 야심작으로 당초 예상보다 늦게 이번 주부터 대리점 유통이 시작된 1.5GHz 듀얼코어 스마트폰 ‘베가 레이서’도 이통 3사 모두 출시돼 며칠 앞서 공급된 KT테크의 ‘테이크 야누스’와 함께 ‘1.5GHz 경쟁’을 본격화한 상태다.
‘베가 레이서’는 55요금제 2년 약정으로 SK텔레콤에서 신규 및 번호이동 시 실구매가 23만 5200원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월청구액은 6만 4800원. 반면, 똑같은 약정 기준으로 KT는 신규/번호이동의 경우 실구매가 13만 7000원, 월 청구액 6만 700원 정도다.
LG유플러스는 55요금제?2년 가입 약정이면 신규/번호이동 모두 ‘단말 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에 큰 거부감 없는 이용자라면 베가 레이서 구입 조건으로 추천할 만하다.
베가 레이서를 45요금제(2년 약정)로 가져가고 싶다면, SKT가 신규/번호이동 모두 실구매가 35만5200원, 월청구액 5만 9800원이며, KT는 각각 19만원, 5만 2917원이다. LG유플러스는 당연히 45요금제도 ‘단말 0원’이다.
KT테크의 신작 ‘테이크 야누스’는 KT로만 출시됐다. 55요금제를 사용하면 실구매비용이 -2만 2640으로 책정돼 월청구액에 약 1000원의 할인을 받는다. 5만 5000원 요금을 포함, 월 청구액이 5만 4000원이란 얘기.
TV에서 노홍철이 모델로 나오는 스카이의 ‘미라크A’의 경우 요금제에 무관하게 SKT, KT 모두 ‘단말 0원’이다. 지난달 초 출시된 제품임에도 불구, ‘보급형 진저브레드폰’으로 나온 탓이다.
요금제가 자유여서 어떤 요금제를 쓰든 월 청구액은 그 요금제에 준해서 나온다. 또한 약정 기간이 12개월로 부담도 적다. 단, 12개월 전 해지 시 위약금이 SKT 경우 12만원, KT는 5만원이 청구된다.
제품 이미지의 유출로 온라인 상에서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됐던 SK텔레시스의 두번째 스마트폰 ‘윈(WYNN)’폰은 55요금제 사용기준으로 월 2500원의 할인을 받으며 공짜로 손에 넣을 수 있다. 이 제품 역시 지난달 12일 출시된 최신 제품 중 하나다.
해외 제조사인 HTC의 하반기 전략폰으로 지난달 말 출시된 SKT 전용 스마트폰 ‘센세이션’ 역시 55요금제를 사용하면 신규/번호이동 모두 무료로 폰을 사용할 수 있다.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지오’와 ‘갤럭시 에이스’는 각각 SK텔레콤?KT용과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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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선보인 ‘갤럭시 지오’의 경우, 55요금제?2년 약정 시 SKT는 신규/번호이동 모두 9000원의 월 청구액 할인을 받을 수 있고, KT는 12개월 약정으로 아무 요금제를 선택해도 ‘단말 무료’다. 구입조건은 KT가 다소 파격적이다. 단, 약정기간 내 해지할 경우, 위약금 5만원이 부과된다.
선보인 지 4개월차인 ‘갤럭시 에이스’는 SK텔레콤에서 55요금제로 신규/번호이동 모두 월 청구액 5만 67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55요금제에도 여전히 무료로 풀리지 않고 있는 게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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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옵티머스 블랙’과 ‘옵티머스 빅’은 각각 KT용, LG유플러스용으로만 출시됐다. ‘옵티머스 블랙’의 경우 실구매가가 -27만 2600원 선이어서 신규/번호이동 모두 월청구액은 1만 1000원 할인을 받는다.
반면, ‘옵티머스 빅’은 55요금제 기준으로 판매금액이 신규가입 시 50만 4400원, 번호이동 시 36만원으로 책정돼 실구매가 각각 400원과 -14만 4000원으로 잡혔다. 번호이동이 더 호조건인 셈. 이때 월 청구액은 신규와 번호이동 각각 5만 5000원과 4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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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다소 철 지난 제품인 아이폰4(화이트 포함)와 갤럭시S 등 다수의 스마트폰도 이용자들의 다수 추천 제품으로서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한편, 이달 23일에는 미디어데이를 통해 HTC가 와이브로 기반의 4G 스마트폰 ‘HTC이보(EVO) 4G+’ 및 태블릿 PC ‘HTC플라이어(Flyer) 4G’를 공개한다.
KT와 손잡고 내달부터 출시 예정으로, LG전자 ‘옵티머스 3D’ 등과 함께 7월 대전을 기약하고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