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위치정보 이슈 ‘안드로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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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용자 1000만 시대인 요즘, 어디서든지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많은 사용자들과 스마트폰은 더 이상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아이폰 사용자들의 위치 정보가 사용자 몰래 저장되고 있다는 논란이 나오면서 개인위치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운영체제(OS) 1위와 2위를 달리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모두 사용자 위치를 저장?전송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1000만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적지 않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지난 주에 이어 25일 애플을 상대로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하는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위반 여부 확인 시 영업정지 및 과징금 부과는 불가피하다는 게 방통위측 설명이다.<관련기사: 방통위, ‘위치정보 논란’ 애플 조사 착수>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두 OS의 사용자 위치 정보를 수집?저장하는 방식에 다소 차이가 있으며, 이 경우 안드로이드폰의 위치정보 처리 체계가 아이폰보다 좀 더 낫다고 설명하고 있다.

방통위 역시 애플과 함께 위치정보 이슈가 제기된 구글에 대한 조사 여부와 관련, “개인 식별이 불가능한 형태로, DB 아닌 캐시 형태 저장이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이 두 OS는 사용자 이동 경로를 어떤 방식으로 저장하느냐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 IT 전문지인‘ARS 테크니카’등에 따르면, 아이폰은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로그 방식으로 저장하고 안드로이드 폰은 캐시 방식으로 저장하는 형태다.

아이폰은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로그 방식으로 저장하고 안드로이드 폰은 캐시 방식으로 저장하는 형태다.

로그 방식이란 위치정보가 담긴 로그 파일을 하드나 서버 등에 지우지 않고 계속 쌓아두는 방식으로 일반 사용자가 접근해 지우기 어렵다.

반면, 캐시 방식은 빠른 데이터 전송을 위해 별도 서버에 임시로 데이터를 전송해 놓는다. 일정시간이 지나면 저장된 정보가 자동으로 삭제되고, 사용자가 원할 때도 쉽게 기록을 지울 수 있다.

또한 이 두 종류의 폰은 보안 시스템상에도 차이가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아이폰 사용자의 위치 정보는 휴대전화 내에 저장할지를 묻는 사용자 동의 과정이 없고 암호화하지 않은 채 폰 안에 저장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사용자의 이동경로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휴대전화를 분실한다면 자신도 모르는 위치 이동 정보를 유출 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안드로이드폰 보안 체계는 옵트인(opt-in) 형식을 택하고 있다는 게 구글 설명이다. 구글에 따르면, 이 옵트인 방식은 위치정보 수집, 공유 및 사용에 대해 사용자들에게 공지하고 통제권을 가지게 하는 방법이다.

또한 구글의 위치 정보 서버에 전송되는 모든 정보는 익명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이는 개개별 사용자와 연결돼 있지도 않으며 추적도 되지 않고 있다고 구글은 덧붙였다.

아이폰 위치추적 정보 저장 관련, 미국 IT 전문 뉴스사이트인 와이어드닷컴은 아이폰에 1년치가 넘는 위치 정보를 남기도록 한 건 시스템상의 결함이라고 주장했다.

이 경우, 만약 절도범이 제3자의 아이폰을 손에 넣는다면 타인의 생활을 속속들이 알 수 있게 된다는 게 이 사이트의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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