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국내 모바일광고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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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자체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애드몹’을 통해 연말 가입자 2000만명에 달할 스마트폰 앱 시장을 정조준 한다는 방침이다.

구글코리아는 12일 역삼동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 1천만 시대를 맞아 자사의 국내 모바일 시장 공략법을 소개했다.

발표를 맡은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 겸 구글아시아 매니징 디렉터는 “스마트폰 증가로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모바일 광고시대도 함께 왔다”며,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모바일 광고 시장에 주목했다.

아울러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탑재 광고 플랫폼인 애드몹을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 광고 기법과 국내 성공사례 등을 발표했다. 애드몹은 구글이 지난 2009년 7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구글이 국내 1000만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모바일 광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구글코리아 이원진 대표가 자사 모바일 플랫폼 애드몹을 앞세운 모바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온라인 검색광고는 모바일보다 2배 이상 비싸지만, 클릭률(CTR)은 모바일의 15~80%에 그친다”며, “특히 모바일은 타게팅이 가능, 광고주가 원하는 사용자별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구글에 따르면, 애드몹 광고 인지율은 75.30%로 데스크톱(12%)보다 6.3배 월등하다. 광고 효과면에서도 애드몹은 데스크톱 광고 대비 메시지 연상(1%: 35.30%)과 브랜드 선호도(1.30%: 24.20%), 구매의향(9%: 27.50%) 모두 크게 앞섰다.

데스크톱 광고와 견줘 모바일 광고의 비용 및 효과 또한 탁월하다는 게 구글측 설명이다.

CPC(클릭당 비용) 경우, 키워드 ‘신용대출’과 ‘꽃배달’ 경우 데스크톱이 5002원, 1630원으로 모바일 광고 2113원, 809원 대비 높은 반면, CTR(클릭률)은 모바일 광고가 데스크톱을 앞섰다.(‘신용대출’ 0.96: 6.30%, ‘꽃배달’ 11.07: 13.72%)

아울러 이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모바일 광고 트래픽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에서도 특히 한국에서 애드몹 트래픽이 작년 한 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아시아 지역에서는 1억 6000만 이상의 애드몹 페이지 뷰를 기록, 전세계 총 트래픽의 3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트래픽 성장률(09.12~10.12)은 한국이 5139%로, 중국(1460%), 싱가포르(1429%), 일본(1199%), 대만(1087%)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모바일 광고를 시작할 최적의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며, 스마트폰 시대 모바일 광고에 유리한 각 지표들을 제시했다.

지난 2월 실시한 애드몹 조사에 따르면, 전체 미디어 사용시간 중 모바일 이용 23%, 하루 한 시간 이상 스마트폰 이용 69%, TV보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 35%, 컴퓨터보다 모바일로 인터넷 이용 24%, 집에 컴퓨터 없음 6% 등 모바일 광고 노출 기회가 많아졌다.

애드몹은 5만개 이상 해외 및 국내 앱에 광고를 노출할 수 있고, 일 1억 페이지부(4월 기준)로 국내 최대이며, OS별/디바이스별/앱 카테고리별/이통사별 타게팅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구글코리아 이원진 대표는 애드몹과 애드센스 통합 관련, “현재 계획대로 진행 중으로, 올해 안 통합 플랫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배너와 롤링배너(2개 이상 최대 10개 화면 교체), 클릭 투 인터랙티브 비디오, 비디오 프리롤(CF형), 확장형 그래픽 등 다양한 모바일 광고 형태를 지원한다.

이 회사 디스플레이 & 모바일 세일즈 부문 김지영 상무는 “애드몹은 해외와 국내 앱을 다 갖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며, “광고주 입장에서는 국내외 모두 광고가 가능하고, 개발자들에게도 해외 광고주들에게도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생 관계를 구축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해 말 자체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애드몹과 애드센스를 통합한다고 밝혀, 단말과 운영체제(OS)에 이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도 애플 ‘아이애드(iAD)’ 등과의 본격 경쟁을 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광고 플랫폼 통합은 광고주 입장에서 더 손쉽게 사용토록 하는 데 노력을 더 할 것”이라며, “현재 계획대로 잘 진행 중으로, 올해 안 통합 플랫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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