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2% 감소, 7분기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갤럭시탭’ 판매 부진에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7일 2011년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37조원, 영업이익 2조 9000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6%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는 대비 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7%, 전년 동기 대비 34.2% 각각 감소한 실적이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2009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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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1분기 실적은 삼성전자 발표에 앞선 업계 예측치와 다르지 않은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과 LCD 부문 부진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와 태블릿PC 갤럭시탭의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 실적과 재고 누적에 주목한다. 특히 아이패드 대항마로 삼성전자가 내세운 갤럭시탭 경우, 공급은 많았지만, 실판매가 저조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듯 실적 부진을 이끌었다는 지적이다.

한편, 회사측에 따르면, 잠정 실적은 IFRS(국제회계기준: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말 1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