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지불’ 국내표준 만들어진다

      ‘모바일 지불’ 국내표준 만들어진다에 댓글 닫힘

모바일 지급결제 관련 국가표준 제정이 연내 추진된다. 원천기술 개발도 병행, 정부 차원에서 이를 기반으로 국제 표준화 활동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지식경제부는 8일, 통신과 금융이 융합된 모바일 지급결제(M-Payment) 시장의 급성장에 대비, 선행적 표준화 추진을 통해 모바일 지급결제 시장 선점을 위한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경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통신사, 카드사, 금융사 등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모바일 지급결제 표준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9일 개최키로 했다.

이해당사자 대거 참여를 통해 인프라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기술개발을 유도함으로써 이종 산업간 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지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출처: 지식경제부

기표원은 또한, 올해 하반기까지 국가표준(KS) 제정을 완료하고, 이미 추진중인 국책 연구과제(산업 융합원천기술개발 사업)와 연계시켜 원천기술 개발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카드, 모바일 인터넷거래, 오프라인 무선통신(RF)거래 등에 대한 종합적인 국가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나아가 세계 진출확대를 위한 국제표준화 활동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모바일 지급결제(Mobile-Payment)’란 온?오프라인 상에서 구매한 상품과 서비스 대금을 모바일 정보기기(스마트폰, 피처폰 등)을 활용해 지급하는 결제방식이다. 스마트폰 사용 확대와 더불어 비접촉식 근거리무선통신(NFC)기술 보급으로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내 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칩에 개인 신용정보(카드번호, 서명 등)를 저장하는 모바일카드 기술과 접목돼 본격 서비스가 기대된다.

출처: 지식경제부

해외에서는 애플, 구글, 비자, 마스타카드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모바일 지급결제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독자적인 시범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전략적 공조에 나선 상태다.

반면, 국내는 글로벌 기업의 국내시장 잠식과 외국기술 종속을 우려, 업종간 연합을 통해 부분적인 기술표준화가 시도되는 단계로, 실질적인 구심점이 없어 총체적 대응체계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라는 게 지경부 판단이다.

국내 경우, 지난 2000년대에 SKT ‘모네타’나 KT(F) ‘K커머스(K-merce)’ 등 관련 서비스가 인프라 미미, 사업자간 협업 어려움 등으로 대중화에 실패한 경험이 있어, 초기부터 사업자간(통신사-카드사) 제휴 및 표준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표원에 따르면, 현재 이종(異種)분야 융합에 따른 산업간(통신 Vs. 금융), 사업자간(글로벌 카드사 Vs. 국내 카드사) 주도권 확보경쟁으로 국가 및 국제 표준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기표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정부 주도의 표준화추진협의회 구성에 이어, R&D사업(산업융합원천)을 연계해 국가표준을 마련하고, 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 등 관련부처에 국가표준을 활용토록 건의할 예정이다.

나아가 2012년부터 표준특허 지원을 통해 시장 주도기업의 표준화 적용 확대 및 국제표준화 추진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표원은 비자와 마스터 등 해외로 유출되는 로열티를 절감할 수 있는 한국형 모바일 신용카드 지불결제 기술을 국내 신용카드사 및 이통사와 공동 개발, 이를 조기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해외 의존을 탈피하고 지불결제 중심의 다양한 융합 서비스 기술 개발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스마트폰의 지불 정보와 개인정보 보안성을 제고해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표원은 기대했다.

출처: 지식경제부

(Visited 59 times, 1 visit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