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WAC 2.0’ 국내 참여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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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상용화 예정인 글로벌 수퍼 앱스토어 ‘WAC 2.0’ 대응 국내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잰걸음에 나섰다. KT와 SK텔레콤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WAC 2.0 시연에 나서며 기술력을 겨룬다.

WAC(Wholesale App. Community)은 KT, SK텔레콤과 AT&T, 오렌지, NTT도코모 등 세계 24개 통신사가 지난해 2월 ‘MWC 2010’에서 30억 고객이 이용하는 ‘글로벌 수퍼 앱스토어’를 목표로 창설된 세계적인 애플리케이션 도매장터다. <관련기사: “애플 견제” WAC 뜰까?>

◆국내, 5월 상용화 WAC2.0 도입=지난해 7월 법인 ‘WAC 컴퍼니(WAC Company)’ 설립과 함께 9월에 WAC 1.0 웹 플랫폼 규격을 오픈했고, 지난 1월 WAC 2.0 규격을 확정했다.

KT에 따르면, 전세계 표준 플랫폼으로 확정된 WAC2.0은 지금까지 각자 개발돼 오던 플랫폼 BONDI, JIL, W3C가 통합된 진정한 의미의 첫 WAC 표준 규격이다.

이번 ‘MWC 2011’을 통해 ‘WAC 1.0’ 규격이, 이어 오는 5월 ‘WAC 2.0’ 규격이 상용화될 예정이다. 국내 이통3사는 ‘WAC 2.0’부터 본격 참여하게 된다.<관련기사: [MWC]글로벌 앱장터 ‘WAC’ 상용화>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국내 이통3사는 WAC 2.0을 도입하고, WAC 1.0은 도입하지 않는다”며, “이는 두 버전이 호환이 안되는데 비해 출시가 몇 달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MWC에서는 WAC 3.0의 9월로 배포 일정도 발표됐다.

WAC3.0은 기존 WAC2.0 규격을 기반으로 인-앱 과금(In-App purchase), 인증, 메시징, 가입자 신원 조회 등 다양한 네트워크 API를 제공하는 공통 규격화된 웹플랫폼이다.

WAC3.0 상용화 시 국내 개발자들은 다양한 수익 모델을 바탕으로 한 다기능 콘텐츠들을 전세계 30억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WC 2011’ 개막일인 14일에는 WAC 사무국 주최로 FOX TV와 함께 TV 시리즈 ‘글리(Glee)’를 애플리케이션화해 WAC3.0 개념이 시연될 예정이다.

WAC CEO인 피터스 서(Peters Suh)는 전시회 기간 KT와 LG전자의 ‘WAC 2.0’ 시연 관련, “이번 WAC2.0 기반의 휴대폰 및 앱 시연이 향후 WAC 기반 서비스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의미하는 첫 신호탄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KT?SKT “WAC 주도” 한목소리=이번 MWC 2011에서 갖는 국내 KT와 SK텔레콤 간 ‘WAC 2.0’ 시연도 눈길을 끈다.

KT(대표 이석채)는 LG전자와 함께 ‘MWC 2011’에서 ‘옵티머스 블랙’ 등 LG 단말기와 자사 ‘올레마켓’을 통한 WAC 서비스 시연을 공동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KT와 LG전자는 1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옵티머스 블랙’ 등 LG 단말기와 KT 앱 장터인 ‘올레마켓’을 통한 WAC(Wholesale App. Community) 서비스를 공동 시연한다.

이번 시연은 양사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WAC 2.0 규격이 탑재된 스마트폰 ‘옵티머스 블랙’과 피처폰 ‘에트나11’을 통해 KT ‘올레마켓’에 올려진 앱을 내려 받고 실행할 예정이다.

또한 동일 앱을 PC 상에서도 시연해 모바일과 웹을 넘나들 수 있는 웹 플랫폼 기반의 앱임을 입증할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시연은 한국의 대표 통신사와 제조사가 협력해 WAC 2.0기반의 앱 개발, 앱스토어 등록, 다운로드 및 실행까지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구현,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시연경험을 토대로 KT는 오는 5월 국내에서 한국형 WAC인 K-WAC을 통한 WAC 2.0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LG전자 경우 연내 K-WAC 단말기 출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시연에 이용된 엔터테인먼트 앱 4종과 WAC 기능설명 앱 1종은 다양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활용해 개발된 것이다. KT는 이 앱들이 향후 WAC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외 개발자들에게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앱은 WAC의 공식 시연에도 활용되며, 오렌지 등 해외 주요 통신사에게도 제공된다고 KT는 덧붙였다.

KT 개인고객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작년 MWC에서 처음 WAC 창설을 주도한 이후, 1년이 지난 동일한 자리에서 모든 단계의 서비스 시연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WAC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표 사장은 14일 오후 2시(현지시각)에 열리는 WAC 주최 기자간담회에 패널로 참석, K-WAC을 통한 WAC기반 서비스의 국내 상용화 계획을 밝히고 WAC3.0으로의 빠른 전환을 역설할 예정이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MWC에서 SNS(트위터), 야구정보, 일반/네트워크 게임 2종 등 자체 개발한 WAC 2.0 기반의 앱 4종을 ‘콘파나(Conpanna)’ 탑재 단말을 통해 시연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1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1'에서 세계 30억 인구가 사용할 수 있는 이통사 주도의 WAC(앱 도매시장) 상용화가 15일(현지시각) 발표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WAC 2.0에서 구동되는 자체 개발한 앱을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콘파나’는 WAC 2.0서비스를 위해 단말에 탑재되는 플랫폼으로, WAC의 앱 개발 표준과 동일한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WAC 이사회(BoD) 멤버로 정식 선출됐으며, 하성민 총괄사장이 WAC 이사로 선임돼 WAC 운영과 전략 수립에 적극 참여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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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WAC 비즈니스 전략 위원회(WAC Business Strategy Committee)에 참여하고 있다. 비즈니스 전략 위원회는 이사회 직속 위원회로 SK텔레콤을 포함해 AT&T,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텔레노어, 도이치텔레콤, 오렌지 등 7개 사업자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은 또한 이번 MWC에서 표준 네트워크 API 규격을 적용한 앱 ‘모바일 피자’ 서비스를 WAC 부스에서 시연한다.

이를 통해 앱에서 개인정보 제공이나 로그인이 필요할 때 사용자가 직접 입력할 필요 없이 가입한 이통사가 인증을 대신해 주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는 WAC 규격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네트워크 기반기술 표준화는 SK텔레콤이 제안해 도이치텔레콤, AT&T, 텔레노어와 함께 GSMA의 ONE API(‘Open Network Enabler API’. 각 이통사 서비스 플랫폼 이용을 위한 표준 API)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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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개발된 앱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이통사들의 네트워크 기능과 연동돼 어느 국가에서나 메시징, 위치기반서비스, 통합 요금청구 등의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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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아울러 국내 개발자 편의를 위한 ‘K-WAC’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부터 K-WAC 초대의장사로 활동하며 콘파나 개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K-WAC 개발 환경 최적화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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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C은 올해 1분기 중 법인을 설립하고, 5월 중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WAC과의 연동은 3분기 중 가능해질 전망이다..<관련기사: 국내 통합 앱스토어 내년 5월 개시>

SK텔레콤은 개발자가 표준 개발환경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를 K-WAC에 등록하면, WAC에도 자동 연동돼 업로드/다운로드 되고, 비용 정산도 가능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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