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티저영상을 통한 차기 전략폰 소개에 나서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제품은 이달 14일(현지시각)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일제히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티저 기법을 통해 자사 후속 제품에 대한 업계 관심을 끌어내고 있는 업체로는 국내 삼성?LG전자와 소니에릭슨이 대표적이다. 각각?자사?‘갤럭시S 후속제품’과 ‘옵티머스 3D’ ‘PSP폰’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티저(teaser)’란 시리즈 형태로 조금씩 제품을 보여주면서 구매자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광고 기법 중 하나를 말한다.
‘MWC 2011’에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공개를 공언한 삼성전자는 공식 블로그(www.samsungunpacked.com)를 통해 갤럭시S 후속모델로 알려진 제품을 티저 형태로 소개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19일 해당 티저사이트에서 첫 티저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 1일부터는 보다 구체화된 내용으로 ‘2탄’을 내보내고 있는 중이다. 최근 영상 역시 실물은 빛으로 가려,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관련기사: 삼성 티저사이트 ‘세느’ 공개? 궁금증>
갤럭시S 후속모델인 이 제품의 개발 프로젝트 명은 ‘세느’로 알려졌으며,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2GHz 초고속 듀얼코어 프로세서 ▲4.3형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갤럭시S 후속 ‘세느’ 관심몰이 성공>
특히 티저 영상에서는 슬림한 옆 모습을 강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서도 슬림경쟁을 본격화 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낳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CES 2011’에서 두께 8.99mm의 초슬림 ‘삼성 인퓨즈 4G(Samsung Infuse 4G, 모델명: SGH-i997)’를 공개하면서 “스마트폰 최초로 두께 9mm 벽을 허물었다”고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회사가 텐밀리언셀러라고 밝힌 갤럭시S 두께는 9.9mm였다.<관련기사: [CES]스마트폰 ‘초슬림’ 경쟁 점화>
LG전자도 MWC 2011에서 공개할 예정인 자사 ‘옵티머스 3D’(가칭) 관련 티저영상으로 맞불을 놓았다. 공개 수단은 유튜브를 택했다.<동영상 보기>
LG전자는 이 영상을 통해 삼성전자 티저영상과 달리, 전체적인 단말 디자인과 중요 스펙(‘세계 최초 듀얼코어-멀티 채널’)을 공개, 관심을 모았다.
IT기기 전문 사이트 엔가젯(www.engadget.com)에 따르면, 최초 3D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3D(Optimus 3D)는 듀얼 렌즈 3D 카메라와 무안경(glasses-free) LCD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기기간 공유가 가능한 HDMI/DLNA 기능 등을 지원한다.
이외 4.3인치 디스플레이와 ‘옵티머스 2X’에서 첫 탑재한?듀얼코어, 멀티채널 램을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저브레드 탑재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 제품 관련, 정도현 LG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올 상반기 옵티머스 2X와 옵티머스 블랙을 70만대 정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확한 제품 공개는 14일 오전 11시 ‘MWC’에서 이뤄진다.
소니에릭슨도 그동안 사진 유출 등으로 관심을 끌었던 이른바 플레이스테이션폰(코드명: 제우스 Z1)인 ‘엑스페리아 플레이(XPERIA Play)’를 자사 페이스북(www.facebook.com/sonyericsson)을 통해 마침내 공개했다. 이를 두고 엔가젯은 “마침내 티징을 멈췄다(Sony Ericsson has finally stopped teasing)”고 소개하기도 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소니에릭슨의 장점인 게임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폰으로서,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4인치 멀티터치 854×480 LCD ▲외장메모리 지원 ▲1GHz의 퀄컴프로세서 ▲512MB RAM,1GB ROM 롬 ▲플래시 지원 후면 카메라 ▲마이크로SD 슬롯 지원 등을 거론하고 있다.<‘엑스페리아 플레이’ 동영상 보기>
이 제품 역시 MWC 2011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발표 시점은 13일 오후 6시(현지시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