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1일 경기 수원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협력사 동반성장 우수사례 발표회’를 갖고 갤럭시S 배터리 케이스 제작업체 ‘인탑스’ 등 협력사에 시상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과 임직원, 이세용 협성회 회장(이랜택 대표이사), 김재경 인탑스 대표를 비롯한 협력사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삼성전자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5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뛰어난 혁신 활동을 펼친 협력사들을 포상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상호 벤치마킹의 장으로 활용됐다.

1월 21일 경기 수원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진행된 '협력사 동반성장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대상을 수상한 인탑스의 엄요섭 기술연구소장으로부터 갤럭시S 케이스 혁신 성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4개사가 늘어난 총26개 협력사가 종합포상(대상1, 금상1, 은상2, 동상3 총7개사), 혁신우수상(제조5, 기술6, 원가4, 품질4, 프로세스1 총19개사) 등을 받았다.
이날 대상은 갤럭시S의 혁신적인 배터리 커버를 제작해 삼성 스마트폰 중에서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히트에 기여한 휴대폰 협력사 인탑스(대표 김재경)가 차지했다.
휴대폰 케이스를 생산하는 인탑스는 기존 8개 컨베이어 라인을 12개의 셀라인으로 변경하고 레이저 패턴 가공 기술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제조, 기술 혁신으로 약 75억원의 절감 효과를 거뒀다.
특히, 갤럭시S 배터리 커버에 도트(Dot)패턴을 적용한 차별화된 디자인을 시도, 갤럭시S가 삼성 스마트폰 사상 최초로 1000만대를 돌파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1981년 매출 1억2000만원, 직원 45명으로 시작한 인탑스는 1983년부터 삼성전자의 협력사로 일하며, 지금은 매출 4300억원, 국내외 직원 3000여명의 글로벌 부품 업체로 성장을 했다.
업계 최초로 도금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증착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플라스틱 사출 성형에서금속 소재 사용이 가능한 ‘이종재질 접합 기술’을 개발하는 등 끊임없는 혁신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김재경 인탑스 대표는 “그 동안 삼성전자로부터 기술, 자금, 설비 자동화 지원, 경영컨설팅까지 받았던 인탑스의 역사는 삼성전자와 함께 말 그대로 ‘동반성장’을 해온 역사”라고 말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 날 행사에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협력사들의 도움 없이는 절대로 이룰 수 없었다”며, “끊임없는 혁신 활동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아울러 “미래 환경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고유한 핵심 기술 한 두 가지씩은 반드시 확보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경쟁 우위를 지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종합포상 기업
대상: 인탑스
-갤럭시S 혁신적인 배터리 케이스 개발
금상: 유창옵티컬
-편광필름 생산성 향상
은상: 이랜텍
-경영정보 시스템 구축을 통한 프로세스 혁신
아이피에스
-Metal Dry Etcher 공정 국산화 및 원가 절감
동상: 삼진LND
-LCD 금형 슬림화를 통한 제조 경쟁력 확보
동양정공
-Web 기반 구매 시스템을 통한 프로세스 혁신
루멘스
-슬림형 LED 패키지 개발
